[태그:]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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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무기명투표, 글로 적는 것의 장점
얼마 전 텔레그램에서 다음 날의 점심 식사에 관한 투표를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텔레그램 투표는 내가 투표를 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이 어떤 항목에 투표를 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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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바꾸고야 말겠다는 태도
‘정내미가 뚝뚝 떨어진다’는 말을 수십 번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예전에 탈퇴해서 한 동안 들어가보지 않았던 그룹에 우연히 타임라인을 타고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든 생각이다. 어찌 사람들이 아는 것은 많아서 똑똑하고 논리적인지 감히 범접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서로에 대해 비아냥대고 말꼬리잡는 선수들만 모인 것 같다. 부족한 사람을 못된 사람으로 낙인찍고, 다른 생각을 어떻게든 틀린 생각으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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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진다고 했던가. 보고 있는 풍경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같은 풍경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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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페이스북 이용패턴
많은 사람들이 선거철에만 정치인 얼굴을 거리에서 볼 수 있다고 욕한다. 평소에는 꼬빼기도 볼 수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요즘 페이스북에도 정치 이야기나 넘쳐난다. 그리고 이곳에서 정치인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다. 자,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선거가 끝나고 아래 사항들을 한 번 체크해보면 어떨까? 우선 정치인들이 언제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했는지를 알아본다. 출마의사를 밝힌 시점부터 당내 경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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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한, 소통에 대한 욕구는 넘친다.
오래간만에 모.떠.꿈 워크숍 진행 중이다. 2박 3일짜리 프로그램이, 1박 2일로 줄어들었다가 이제 하루짜리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해졌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비슷한 패턴의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중요한 것들만 참여해서 배우는지라 3일 동안 함께 이야기나누고, 서로를 좀 더 알고, 인연이 끈끈해지는 경험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의 짧은 경험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여전히 새로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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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진보적 씽크탱크, 탱크만 만들려고 하지 말고 존재하는 생각을 엮어야
지금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지금의 10대와 20대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아갈 시대에는 최소한 우리와 겪은 슬픔과 분노는 물려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토대 정도는 닦아줘야 하는게 지금 세대의 최소한의 책임이 아닐까? 이런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올 시대가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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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운동 : 희소성과 대체불가능한 능력은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진보라는 단어, 소통이라는 단어, 참 쓰는 사람에 따라 참으로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여기서의 진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운동’을 하는 세력과 단체, 개인을 지칭한다. (운동한다고 꼭 진보일 수 있냐는 이야기는 잠시 접어둔다.) 크게 4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운동, 정치, 씽크탱크(넷), 미디어이다. 왜 이렇게 4가지를 잡았냐고 하면 세상을 좀 지금과는 다르게 바꾸어보려고 한다면 위 4가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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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댓글
열혈 구독자는 아니지만 가끔 들어가보는 사이트 중에 레디앙(http://redian.org/)이 있다. 주로 민노당과 진보신당과 관련된 소식들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 달린 댓글들을 볼 때마다 허탈함을 느낄 때가 많다. 어쩔때는 화가 날 때도 있다. 어찌 댓글들이 이렇게 지저분한지… 이건 토론이나 대화가 아니다. 어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이리도 없는지. 댓글의 내용들을 보면 분명 어른이고, 한나라당 알바도 아니고,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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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이어지는 소통의 도구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발달하고,인간이 이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 메시지가 너무 자기이익 중심적이거나 실현불가능한 광범위한 것이라면 도구는 무의미해진다. 위 말은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의 30페이지쯤에 나온 대략의 이야기이다.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각에 있는 사람들간의 소통은 말이면 된다. 거기에 눈빛, 손동작, 몸동작이 추가되면 소통을 위한 기본 조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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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진정 대화를 원하는가?
Daum 아고라에 지난주에 [네티즌과의 대화] 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네티즌들과의 대화는 국회/정당, 정부/지자체, NGO, 기업 등이 관련 이슈나 정책에 대해 네티즌들과 토론하는 공간이다. 토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단순한 홍보나 의견개진, 보도자료식의 글쓰기는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굳이 아고라의 [토론방]과 [이야기방]을 놔두고 [네티즌과의 대화]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마도 사회적인 이슈나 정책의 당사자들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다 책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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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이 멀리 있는게 아니다.
어제 웹이라는 공간에서의 소통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특히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일례로 단체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달려 있는 비판적 댓글 혹은 악플에 대처하는 문화에 대해서. 종종 그런 댓글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은 –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삭제를 하거나– 철저히 무시하거나 – 익명성을 활용하여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거나– 엄청난 논리로 철저하게 까부셔버리거나 보통 이렇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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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중요성을 보여주는 한 사건
기업이 블로고스피어라는 공간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조직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미쳐 적응할 기회와 시간을 갖지 못한 기업들이 이러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일명 새우깡 쥐머리 사건을 경험한 농심이 소비자에게 라면 몇박스로 해결하려고 했던 사례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의 폭발적 전파성에 미리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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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시민운동(잡설) : 소통에 대한 부담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는 소통의 도구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전 글에서도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모든 블로거가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블로그의 글이 ‘소통’을 목적으로 쓰여진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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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소통, 정치
유시민이 경선을 포기하고 이해찬 지지를 선언하면서 만든 UCC 동영상 2개. 첫번째 생각, “몸을 던져서 선거운동하는구나…”두번째 생각,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무슨 말을 할까?” 코미디네.. 이름값 좀 하라거나 유시민 진짜 안습이라는 반응도 있고,재미있다. 대박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선거방법이라는 반응도 있다.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국민들과 소통을 못한다고, 아니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나무란다.소통이 무엇일까? 광고, PR, 홍보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