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민운동 : 중립과 객관이라는 프레임

예전에 시민운동을 하면서 외부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언제나 중립성을 지키고, 객관성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조중동과 같은 보수언론 뿐만 아니라 시민운동 내부에서도 자주 강조되는 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시민운동에 대한 하나의 프레임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시민운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운동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프레임에 가두어두고 여기에서 벗어나면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상실했다느니 정치편향적이라는 말로 공격하는... Continue Reading →

중립성과 가치 지향성

중립성이라는 단어에는 두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것과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과 공정하다는 것이 결코 같은 조건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과학의 영역이 아닌 가치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사회정책과 사회갈등관계에 있어서 기계적인 중립은 애시당초 존재할 수 없는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다. 때로는 한편에 치우치는 것 자체가...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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