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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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 나짐 히크메트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신이 만약 촛불을 켜지 않는다면 우리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어두움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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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변하는 정치, 대의민주주의가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작년 촛불의 시기에 논쟁을 일으켰던 주제 중 하나가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다. 몇달 동안 시민들이 거리에서 촛불을 밝히며 더 깊고 더 넓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전했지만 정당들은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곧 정당 정치로 상징되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일으켰다. 과연 최장집 교수의 말처럼 정당의 기능을 제대로 복원해야만 위기의 정치를 넘어 제대로 된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의 원동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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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수십만명의 촛불이 광화문 거리를 뒤덮은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인터넷에서 눈팅만 하고, 가끔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소극적 참여를 하다가 뒤늦게 참가한 6월 광장에서의 경험과 기억은 아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은 현장에서의 어떤 충격 때문이 아니다. 2008년의 촛불은 직접 현장에 참여한 사람이건,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사람이건 모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주었다. 뿐만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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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과 촛불, 그리고 민주대연합론
反명박 전선에 범야권, 시민사회세력이 함께 모였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과 시민사회세력이 참여하여 발족시킨 “민생민주국민회의”가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을 참여시켜 개최한 연석회의이기 때문에 이를 상설연합체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흐름에 대해서 정치적인 판단은 잘 못하겠다. 아닌거 같다라는 느낌이 90%지만 나머지 10%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촛불 정신을 계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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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과 자부심
국민들이 촛불을 든 것은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시간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자부심을 키워가는 시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힘으로 직선제를 쟁취했고, 비록 노태우와 김영삼에 의해 민주화 투쟁의 성과가 희석되긴 했지만 선거를 통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냈고, 지금 현재 양극화가 심화되는 아픔을 겪고 있긴 하지만 IMF라는 위기를 극복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