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Marie Myung-Hee Lee가 번역한 《임팩트 네트워크: 연결, 협업, 그리고 시스템 변화》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학습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을 연결하는 임팩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철학과 운영 원칙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영리 활동가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목만 보면 실무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지만, 단순한 방법론을... Continue Reading →
용기 있는 공간을 위한 대화 지침(Conversation Guidelines for Brave Spaces)
이 지침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참여자들간의 약속 혹은 협약의 한 예로 제시되었다. 이 지침을 채택하고 이는 '백인 반인종주의연합-LA(Alliance of White Anti-Racists Everywhere-Los Angeles. 이하, AWARE-LA) 홈페이지에 올려진 문서 앞 부분에는 이 지침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해놓았다. Brave Space를 '용기있는 공간'이라고 해석하지만 실제 의미로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공간'이라고 이해하는게 적절할 것 같다. 지침의 역사적 배경 설명을... Continue Reading →
정부2.0 선물하기
주변의 아는 공무원에서 CCKorea가 펴낸 책, "참여와 소통의 정부2.0"을 선물하기 위한 클라우드펀드 프로젝트입니다. 목표금액이 달성되면 실제 계좌이체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주변에 아는 공무원분들 계시면 이 책을 선물해보세요. (아래 링크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정치인, 시의원, 공무원들이 꼭 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해마지 않습니다! https://tumblbug.com/gov20kr_engage?fbclid=IwAR2nu0_Ydwlp5wU-9dgQH3-UU8H0S0whPzG0fg2dw69vd_Femh_6O-VppOg 지금 생각해보니 책을 사 달라고 요청하는게 아니라 이 책을 꼭 봐야 할 사람에게 선물해달라고 요청한... Continue Reading →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V74AxCqOTvg "How to start a movement"라는 제목의 강연 영상이다. 제목은 꽤나 거창한 이야기같지만 사실은 정말 단순하고도 명백한 사실 한가지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영상이다. 이 동영상 안에 있는 또 하나의 동영상이 "모든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주고 있다. 모든 운동은 한 사람의 동조자로부터 시작된다. 주요내용 첫번째 동조자는 한 사람의 외로운 미치광이를 리더로 변모시킨다.운동은 리더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Continue Reading →
(11) 사회운동세력이 가져야 할 시대 인식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라는 글을 쓰던 도중에 아는 분으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풀2>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출판 프로젝트는 풀뿌리운동에 관한 전망을 담은 책인데요. '미디어와 소통'을 주제로 하여 한꼭지를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그동안 연재하였던 글을 수정/보완하여 원고를 넘겼습니다. 원고를 넘기기 전에 다시 한번 읽어보니 결말의 내용이 좀 부족한 것 같더군요. 어떤 내용으로 마무리를 지을까 고민하다가 한달... Continue Reading →
(10)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를 마치며 – 변화가 필요한 4가지
지금까지 연재해온 글인 <소통하는 진보를 위하여 -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에는 4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4가지는 미디어, 비전, 운동, 정치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4가지 지점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4가지는 서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그 연결성은 강화될 것이다. 운동은 스스로 조직을 혁신시키고, 마인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되고, 시민들의... Continue Reading →
(9) 사람의 생각을 움직이는 미디어의 환경변화를 적극 수용해야
세상이 좀 더 정의롭게 변하려면 두 집단의 잘못을 바로잡는게 필수적이다. 하나가 지금의 사익추구형 정치세력들이고, 다른 하나는 조중동처럼 스스로 권력이 되기를 꿈꾸는 언론이다. 조중동은 진실을 추적,보도하는 "언론 기관"인가? 아니다. 그들은 이미 사회의 공기로서의 "언론"을 포기했다. 단지 언론의 탈을 쓰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영향력을 대대손손 이어기려는 "사적 미디어 기업"일 뿐이다. 이 미디어 기업들이 세상을 조종한다.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한다.... Continue Reading →
(8) 진보적 씽크탱크, 탱크만 만들려고 하지 말고 존재하는 생각을 엮어야
지금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지금의 10대와 20대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아갈 시대에는 최소한 우리와 겪은 슬픔과 분노는 물려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토대 정도는 닦아줘야 하는게 지금 세대의 최소한의 책임이 아닐까? 이런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올 시대가 추구해야... Continue Reading →
(7) 기술에 충분히 익숙한 사람들이 사회를 주도할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70년대의 운동의 상징은 누구였나? 7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박정희에 대한 분노,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전태일에 대한 부채의식을 지니고 살았다. 80년대 운동의 상징은 누구인가? 5.18로 숨진 수많은 광주시민들과 이한열, 박종철이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그 상징은 결국 6.10 민주항쟁을 통한 직선제 대통령제의 획득으로 부활했다. 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는 자부심과 죽은 자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살았다....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