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이다

광화문 4거리 횡단보도에서 서대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저녁이 되기 전, 깨끗한 하늘과 대비되어 노을 색깔이 빌딩에 반사되는 풍경을 보니이 말이 절로 나왔다. "좋은 날이다."

강제로 비움

문득 일정표를 보다가. 주중에 일정이 없는 날이 하루도 없었구나. 많게는 5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구나. 오늘도 3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집에 들어왔다.일정 사이사이에 해야 할 일을 처리했다.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몸이 피곤한 건 둘째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내가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로부터 나오는데이렇게 하다가는 재미마저 없어지겠다 싶다. 강제적인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다.6월부터는 격일로라도... Continue Reading →

상호존중

오늘 페이스북에서 인상깊은 글을 하나 봤다. 50대가 훌쩍 넘은 한 IT업계 리더가 후배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여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를 적은 편지였다. 편지 내용 보다 그 행위 자체가 부럽다고 해야 할까?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민사회 영역에서는 세대 차이로 인해 생길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다름을 폄하하고, 불신하고, 비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Continue Reading →

슬픈 조커

지나치게 슬픈 영화. 주인공 호아킨 피닉스가 아니었다면 평범했을 영화. 그만큼 주인공 혼자서 2시간을 끌고 간 영화.그의 슬픈 웃음, 분노, 좌절의 표정을 보면서그의 삶과 심리상태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2시간이 훌쩍 흘러가버린 영화.

태풍이 지나가길

지리산포럼 하루 전이다.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뱀사골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살은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정도로 거세다.밤새 피해 없이 내일 오전에는 저 동쪽 바다로 빠져나가기를. 월요일에 산책대화를 위한 길을 점검하러 오래간만에 약수암 근처 길을 잠시 걸었다.태풍이 지난 후, 저 길에서 만나는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기를.

지리산포럼 – 다보스포럼과 버닝맨축제 사이에서

이로운넷과 인터뷰했다. 지리산포럼에 궁금한 게 있다고 해서 만났는데 진짜 인터뷰가 되어버렸다. 지리산포럼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는 참가자(단체)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배치되는 판을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격식있는 다보스포럼과 자유로운 버닝맨 축제의 중간쯤 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몇 년 안에 일주일 동안 1,000명이 모여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하고 대화하고 교류하는... Continue Reading →

정령치 산책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으면 산책이라고 이야기할만큼 종종 찾는 곳, 정령치. 오늘의 정령치는 시원하고 맑았다. 딱 가을 공기.

커먼즈, 도시운동의 새로운 양상

 “커머닝이 없는 커먼즈는 커먼즈가 아니다 There is no Commons without Commoning”라는 표현을 피터 라인보우Peter Linebaugh가 했는데,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생성해내지 않는 공유지운동, 공유재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들은 우리가 함께 생성해야 하는 공유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유ㆍ무형을 다 포함해서 명확한 ‘자원’이 있어야 되고, 그 자원에 대한 책임 있는 소유자와 운영자, 관리자에 대한 조직으로서의 ‘공동체’가 등장해야 하고, 그들이 이... Continue Reading →

그러니까, 커먼즈가 뭔가요?

"요즘은 여러 사회적 가치가 커먼즈로 치환된다. 공간은 소유한 자와 쓰는 자,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공 이렇게 셋이 모여 만들어낸다. 그 가치는 커먼즈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지는 함의다. 상호돌봄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복지 커먼즈도 등장했다. 사회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접근이 보장되고 자치적 절차에 의해 직접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공론장 위에서 우리의 삶이 결정되는 것, 공론장도 곧 커먼즈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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