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대학에서 만난 태국 시민사회 사람들

2026년 1월 중순, 치앙마이 프로그램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 동안 치앙마이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함께 온 동료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지나고 공부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태국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여러 나라를 관통하는 메콩강 유역을 중심으로 환경과 개발, 인권 문제가 복잡적으로 얽혀있다. 메콩강을 둘러싼 대규모 개발과 그로 인한 환경파괴, 소수민족과 지역공동체의 피해를 국경을 넘어 이어져왔다.... Continue Reading →

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일본에 가면 낯설고 이상해보이는 것이 많다. 역사나 지역에 대한 것보다 일본인들의 생활과 관련된 것들인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왜 일본택시는 자동문이지?, 왜 아직까지 버스를 탈 때 종이쪽지를 뽑아야 하는가?, 일본 거리는 왜 이렇게 깨끗한거야?, 삼각김밥은 언제부터 먹게 된거야? 등등. 그런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참 어렵다. 오래되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건데, 딱 한 가지로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기...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 비영리 리더십 프로그램 : 쉼과 회복의 여정

이 글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이 주최한 2026년 <비영리 리더십 커뮤니티 in 치앙마이>를 다녀오고 나서 간단하게 회고한 글이다. 이 글은 동행 홈페이지에 게재할 목적으로 작성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익 활동가를 위한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자로 참여했다. 그 어느때보다 추웠다는 1월 중순, 우리는 따뜻한 이국땅, 태국 치앙마이에 머물렀다. 사람들이 굳이 왜 그 먼 곳까지 가서 활동가 프로그램을 하냐고... Continue Reading →

김영하가 남은 버스정류장

<김영하의 시칠리아 - 오래 준비해온 대답> 앞 부분에 이런 이야기 있다. 김영하는 40대에 학교와 방송을 겸하고 있었다. 직업이 소설가인데. 그는 방송이 끝난 후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손님들이 다녀간 빈자리에 남아 나는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 내 내면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버스가 왔는데, 와서 모두들 그 버스를 타고 떠나는데, 나만 정류장에 남아 있어야 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Continue Reading →

호의에 대하여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 책의 저자 문형배 판사는 열아홉명의 아이들을 국가의 지원없이 키우고 있는 이삭의 집을 방문한 이야기를 쓴 후, 마지막에 저 말로 글을 마친다. 거기에 밑줄을 그었다. 다시 책을 보다가 덮었는데 표지에 저 문장이 보였다.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 보통의 삶을 관찰하고 성찰한 기록“이라는 말과 함께. 책을 절반쯤... Continue Reading →

[원고] 작은 시골마을의 카페에서의 일상 

2015년 1월,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요청한 원고. 토닥에서의 하루를 아주 짤막하게 그려달라는 요청이었다. 흙이 잔뜩 묻은 장화를 신은 두 아저씨가 카페에 들어오면서.."바닥이 지저분해졌네... 미안혀. 에스프레소 한잔줘! 찐하게 투샷으로다가"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아줌마가 카페에 와서..."상은아, 여기서 만화책 좀 보고 있어.. 엄마 일 보고 오께" "우리 상은이 좀 잘 부탁해요" 연신 춥다고 하면서 카페 난로 앞에... Continue Reading →

[원고] 왜 비영리 커뮤니티웨이인가?

2024년 지리산이음과 민주주의기술학교가 비영리커뮤니티웨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1년 간 함께 했다. 시작을 위한 제안서를 쓰고 방향을 잡고, 프로젝트가 끝난 후 왜 '비영리커뮤니티웨이인가?'라는 글로 내 역할을 마무리했다. 비영리커뮤니티웨이 대화카드는 눈에 보이 결과물 중 하나이다.https://jirisaneum.org/communityway 왜 비영리 커뮤니티 가이드와 대화 카드를 만들었을까? 2023년 말, 지리산에서 지리산이음과 민주주의기술학교의 구성원 몇몇이 모여 비영리단체의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당시 민주주의기술학교에는...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에서 만난 버마민주화운동가, 나인 옹(Naing Aung)

하루를 온전히 자연 속에서 보내며 머리를 식혔던지라, 10일차에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오랫동안 난민 지원 활동을 해온 허충준 목사님를 만났다. 동시에 목사님이 초대해 준 미얀마 민주화운동가와 여성운동가들도 함께 만났다. 허충준 목사님는 태국–미얀마 국경지대에서 난민과 강제 이주민을 지원해 온 목회자이자 활동가다. 한국에서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던 그는 2000년대 중반 “더 어려운 곳에서 일해야 한다”는 결심으로 삶의 터전을 아예...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 도이수텝 일출

치앙마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도이수텝 사원에서 2년 연속 맞이하는 새해 일출. 도이수텝에서 일몰이냐, 일출이냐를 선택하라면 난 기꺼이 일출을 선택하겠다. 바다에서 수평선 위로 올라오는 해, 산 너머에서 올라오는 해는 많이 보지만 도심 건너편 저 멀리 지평선에서 올라오는 해를 보는건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도이수텝 일출을 보다.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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