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길

지리산포럼 하루 전이다.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뱀사골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살은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떨까라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정도로 거세다.밤새 피해 없이 내일 오전에는 저 동쪽 바다로 빠져나가기를. 월요일에 산책대화를 위한 길을 점검하러 오래간만에 약수암 근처 길을 잠시 걸었다.태풍이 지난 후, 저 길에서 만나는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기를.

지리산포럼 – 다보스포럼과 버닝맨축제 사이에서

이로운넷과 인터뷰했다. 지리산포럼에 궁금한 게 있다고 해서 만났는데 진짜 인터뷰가 되어버렸다. 지리산포럼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는 참가자(단체)들이 기획한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배치되는 판을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격식있는 다보스포럼과 자유로운 버닝맨 축제의 중간쯤 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매년 조금씩 개선해 간다면 몇 년 안에 일주일 동안 1,000명이 모여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하고 대화하고 교류하는... Continue Reading →

정령치 산책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으면 산책이라고 이야기할만큼 종종 찾는 곳, 정령치. 오늘의 정령치는 시원하고 맑았다. 딱 가을 공기.

커먼즈, 도시운동의 새로운 양상

 “커머닝이 없는 커먼즈는 커먼즈가 아니다 There is no Commons without Commoning”라는 표현을 피터 라인보우Peter Linebaugh가 했는데,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생성해내지 않는 공유지운동, 공유재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사실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들은 우리가 함께 생성해야 하는 공유지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유ㆍ무형을 다 포함해서 명확한 ‘자원’이 있어야 되고, 그 자원에 대한 책임 있는 소유자와 운영자, 관리자에 대한 조직으로서의 ‘공동체’가 등장해야 하고, 그들이 이... Continue Reading →

그러니까, 커먼즈가 뭔가요?

"요즘은 여러 사회적 가치가 커먼즈로 치환된다. 공간은 소유한 자와 쓰는 자,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공 이렇게 셋이 모여 만들어낸다. 그 가치는 커먼즈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지는 함의다. 상호돌봄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복지 커먼즈도 등장했다. 사회 현안에 대해 자유로운 접근이 보장되고 자치적 절차에 의해 직접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공론장 위에서 우리의 삶이 결정되는 것, 공론장도 곧 커먼즈다.... Continue Reading →

커먼즈 개념

커먼즈에 관한 최소 정의는 '하나의 의사결정이 배타적인 자격을 행사할 수 없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wijkman, 1982 :512) 배타성, 그리고 배타성에 따른 배제성이 적용되지 않은 개방되고 접근 가능한 자원으로 정의된다. 대부분 커먼즈 연구자들은 커먼즈가 1) 공동자원, 2) 공동자원을 커먼즈 차원에서 관리하는 제도, 3) 공동자원과 제도가 작동하는 공동체라는 세 가지 요소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된다고 보고 있다.... Continue Reading →

커먼즈, 플랫폼 만나 자본주의 대안으로

"커먼즈 운동은 이제까지 기업(私有)과 정부(公有)에 의존하던 자원 관리나 경영 방식을 의심하고 시민 자치의 협동적 자원 관리(共有) 방식을 선호한다. 물론 여기서 ‘공유(커머닝)’는 오늘날 공유경제의 ‘공유(셰어링)’, 즉 플랫폼 자원의 기능적 중개와 효율 논리와 다르다. 이는 특정 자원을 매개한 구성원들 사이 공동 이익을 도모하는 새로운 호혜적 관계의 생성에 강조점이 있다. 다시 말해 커머닝은 자본주의적 자원 수탈과 승자독식 논리를 지양하고,... Continue Reading →

존 로크와 커먼즈

존 로크는 자기보존을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모든 개인은 자신의 신체가 누구에게도 구속되거나 침해받지 않는 배타적 소유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기 신체의 배타적 소유자인 개인은 신체에 의한 노동도 그 개인에게 속한다고 하며, 노동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적 소유권 논거를 위해 그는 자연상태(state of nature)라는 전제를 제시했다. 로크에게 자연상태는 사람들이... Continue Reading →

버닝맨 축제 – 극단적 자유와 공동체의 균형을 실험하는 곳

버닝맨(Burning Man)은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1년에 한 번 8월 마지막 월요일부터 9월 첫째 월요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행사 이름이다. 이 사막은 북미 지역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을 가진 곳 중의 하나이다. 버닝맨에는 매년 수 만 명이 모이는데 - 2018년에는 약 7만명이 모였다 - 이들은 일주일 간 스스로 도시를 건설하고 공동체를 이룬다. 거대한 조형물도 만들어지고, 참가자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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