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에서 답을 찾는 로컬탐구보고서

작년 말, 로컬에 관한 책을 기획하는데 '지리산포럼'에 대한 이야기를 써줄 수 있냐는 요청을 받고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이 나왔다. 서울 밖에서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의 14가지 이야기가 400페이지에 담겨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 지리산포럼을 주제로 제안 받았지만 포럼 내용이나 방식 보다는 "왜 지리산포럼을 할까?"라는 이유를 말하고 싶었고, 그 이유를 설명하자니 오래 전의 이야기부터... Continue Reading →

출판펀딩 – 술술의 그림에세이

10년 지기 친구인 술술이 10년 동안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그림과 함께 쓴 글이 블로그에 1,000개 가까이 쌓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술술은 우선 작가부터 되어야겠다'라고 바람을 넣기 시작했다. 술술에 표현대로 ‘10년 간 야금야금 쌓아올린’ 그곳에는 술술과 인연을 맺은 사람, 자연, 사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듬뿍 담겨 있었다. 펀딩 참여로 따뜻한 시선 듬뿍 받아가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라면서.... Continue Reading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복수와 액션은 과하다. 스토리는 약하다. 황정민은 입을 열면 연기가 엉성해보이지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먹고 사는 킬러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의도라면 훌륭하다.박정민은 어떤 캐릭터도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구나.

매봉산 팔각정

약수역 4번 출구에 뒤편 산에 올라가면 남산 방향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고, 그 중간쯤 팔각정이 있다. 몇 달 전에 왔을 때는 어르신들이 많더니 코로나 탓인지 마스크를 낀 젊은 친구들이 보인다. 날씨만 좋다면 숲 속 산책길을 따라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다. 매봉산 팔각정

강철비2-정상회담

누군가가 "강철비2 어때?"라고 물어보면 "볼 만해"라고 답할 것이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후회는 되지 않는 정도의 범작. 예정된 결론, 해피엔딩을 기다리는 시간은 좀 지루했다.

일정의 기록

일을 하지 않더라도 머리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 몸을 쉬어야 하는 시간도 일정이다. 때문에 그 일정도 미리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신뢰

신뢰를 쌓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깨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정령치

흠뻑 비가 내리고 난 후, 너무나도 선명하게 맑아진 하늘을 보다가,문득 정령치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7.26

밤쉘

실화를 바탕으로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긴장감은 없다. 영화적 스토리와 연출력 보다는 메시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감독만 보여서, 차라리 다큐멘터리였다면 좋았을 것 같은 영화.

반도

아예 좀비영화이거나 액션영화였다면 좋았으련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액션좀비가족신파영화가 되어 버림.'부산행의 반도 못하는 영화 반도'라는 평을 믿었어야 함.

소년시절의 너

슬픈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 그럼에도 너무 교훈적인 스토리로 흐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해야 할까. 두 주인공의 연기는 꽤 훌륭했음.

입장경쟁

사람들이 기자를 기레기를 욕하면서 똑같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 기자들이 던져 놓은 떡밥을 물고 그걸 내던지며 싸우고 있다. 속보 경쟁하듯 입장 경쟁이 그리도 하고 싶을까.

혀의 칼

정의라는 이름의 혀의 칼로슬픔에 잠겨 있는 자들의 가슴을 후벼파서당신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면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 하지만가슴을 후벼팔지언정심장까지 찌르지는 말자. 혀의 칼에 찔려 슬픔조차 주체하지 못하고깊은 칼날의 고통에 죽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심장의 단단함이 모두 제각각이다.누구도 혀의 칼에 죽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7. 회고 – 자부심과 행복이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연수를 다녀온 후, 자부심, 행복, 커뮤니티라는 세 가지로부터 파생된 질문은 곧 숙제가 되었다. 나(우리)는 마을(지역)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자부심이 행복을 주는 최소한의 필요 조건일 수 있는가? 습관처럼 써왔던 네트워크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는가? 아니면 그냥 느슨하게 연결된 관계 정도를 지향하는가?  반면 실마리를 찾은 것도 있다. 사실 실마리라기 보다는 해보고 싶은 일이다. 지역, 특히나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Continue Reading →

6. 시골생활에 관한 모든 것 – 홈센터

아와지섬을 떠나기 전, 잠시 들른 생활잡화점 <홈센터>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생협과 편의점, 철물점, 농약상을 결합해놓은 느낌이었다. 상품의 대부분은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못, 나사, 벽돌, 호스까지도 모두 단위별로 측정하여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 철물점을 생각하면 왜 이런 방식이 필요한지 금방 이해가 되었다.  시골에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소량 단위로 파는 곳, 그런 곳이 내가 살고 있는... Continue Reading →

5. 농장체험이 아니라 농장공유 개념의 딸기농장

셋째날 아침, 바닷가에서 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해 준 샌드위치를 먹고 찾아간 곳은 바닷가 언덕 위에 위치한 딸기농장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와지섬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딸기농장은 딸기 따는 체험을 하는 공간인데, 이곳 농장은 공유 농장의 개념을 염두해두고 만들어졌다. 딸기가 자라는 하우스 안은 누가 오더라도 편안함을 느낄만한 야외 카페 같은 느낌을 주었다.  딸기농장은 2시간 단위로... Continue Reading →

4. 아티스트들의 창의성으로 지역을 디자인하는 엔피오아트센터

저녁을 먹기 전에는 <엔피오아트센터>를 방문했는데 그들은 지역사회에 아트, 즉 예술로 활기를 불어넣는 일, 예술로 지역을 연결하는 일을 한다. 쓸모 없게 된 공원의 분수를 공공 수영장으로 바꾸거나, 일본 전역에서 너구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축제를 기획하거나, 기와 산지로 유명한 아와지섬을 알리기 위해 기와 음악을 만들어서 전파하는 일 등을 해왔다.  1시간 정도 사례 발표를 듣고 나서 ‘아트로 지역을... Continue Reading →

3. 걷고 싶게 만드는 도심의 거리

노마드마을에서 <아와지섬일하는형태연구소>와 <하타라보지마협동조합>의 이야기를 듣고 <엔피오아트센터>로 가는 길에 도심 속 거리 이야기를 들었다. 거리는 앞서 카페 앞 시골풍경처럼 정말 깨끗했다. 정갈한 음식을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밥상과도 같았다. 거리에서 느낀 정갈하고 깨끗함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한가함도 한 몫 했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런 거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도심 상권이 다 죽어가고 있다고, 외지 사람들을 오게 해서...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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