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추진할 때 항상 동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해로울 뿐 아니라 비생산적일 수 있다. 리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제가 중요한 게 되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협력을 통해 나오는 일의 질적 수준이다." _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가 리더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 말이겠지만 이 말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허락이 아닌 차라리 용서를 구하세요.''허락을 구하지... Continue Reading →
네트워크를 협소하게 만들 수 있는 사회혁신가라는 용어
내가 대학에서 경영학 원론 수업을 들었을 때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이야기가 '혁신'이란 용어다. 교수님은 기업에게 '이익'은 가장 중요한 생존 조건이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혁신하기 위한 기본요소라는 의미의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혁신'은 기업의 존재 이유 중 가장 최상위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강조했다. '이익'을 무시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어제도 아는 분과의 개인적인 미팅 겸 일 관련 대화에서... Continue Reading →
공동체와 상호작용
공동체는 구성원들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유지된다. 비록 갈등이 있을지라도 서로간의 이해와 인정을 전제로 상호작용이 지속한다면 그 공동체는 유지될만하고 공동체의 혼란스러운 상황이나 갈등도 나름의 질서를 갖춰가는 과정일 수 있다. 혼란을 우리 자신의 문제이고, 우리가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인식하면 괜찮다. 미움, 분노, 편가르기, 낙인찍기는 기본적으로 공동체와 거리가 먼 단어들이다. 부득이하게 특정 시기에, 특정 사안에, 특정 사람들에게 쓰는 싸움의... Continue Reading →
시민운동가, 공익활동가, 사회혁신가
"운동가라는 용어는 남다른 결의를 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자신이 남다른 삶을 산다는 선민 의식이 강할수록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게 된다. 운동가는 다른 사람이 운동가라는 이름을 붙여줄지언정 운동가라고 자처할 것은 아니다. 나아가 스스로 운동을 한다는 생각마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활동이 그저 자신의 생활이 되어야 하며 스스로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활동을 하면서 행복하지 않으면 오래 일할 수 없다. 내가 행복해야 남도 이 일에... Continue Reading →
태도와 자질
발표 자료 정리할 목적으로 시민사회활동가 대나무숲에 올라온 300여개의 익명글들을 살펴봤다. 꽤 많은 글들이 선배들의 태도와 자질을 지적하고 있었다. 사람의 태도와 자질의 문제는 우리가 ‘함께 풀 수 있는 문제’일까? 과연 해법이라는 게 있을까?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시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시민사회조직 내부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사람을 향하는 문제는 때로는 사람을 향하기 때문에... Continue Reading →
재능과 동기
비영리 시민사회단체, 중간지원조직, 사회적경제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아무리 사소한 상처일지라도 반복되면 큰 병이 된다.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 일은 많은데 이곳에서 성장할 기회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이 조직에 있어야 할 이유, 즉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매달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이나 받고 다니자고 마음... Continue Reading →
세대 역할론은 이제 그만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심지어 '91학번'이라는 소설도 있었다. 읽어보진 않았다. 20대에는 대중매체가 신세대 혹은 X세대라면서 요리조리 평가하고 분석하는 글들이 넘쳐나더니 시간이 지나니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스스로를 무슨 세대라고 칭하지 않았지만 대중매체가 만들어낸 세대 규정은 껍데기로 계속 따라다녔다. - link : [조한혜정 칼럼] ‘포스트 386 세대’의 자리 이제 우리를 보고 누구도 신세대나 X세대라고 부르지 않는다. (과거에 그렇게 불렸다고는 이야기하더라) 새롭다고... Continue Reading →
7년 전의 편지
7년 전, 2010년에 이런 메일을 내가 보냈나보다. 친구가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고 보내줬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구체적으로는 기억나지 않지만, 4명이 일을 도모하기로 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과 결합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아마 뭔가 정리를 좀 해보자고 메일을 보냈겠지. 지금 네 사람은 각자의 일로 흩어져 있지만 하고자 했던... Continue Reading →
시대에 따라 바뀌는 모임 스타일
2017년부터는 TED스타일 보다 버스킹스타일(예:JTBC 말하는대로)이, 소수 유명인의 연설을 듣는 대규모 집회 보다는 둘러앉아 이야기나누는 소규모 집회가, 대형 컨퍼런스에 가서 공부하기 보다는 작은 규모의 공부 모임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 대세에는 모두 시대적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