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산내중학교 도착국립공원관리공단팀과 첫시합(승)실상사작은학교팀과 시합(승)중기마을팀과 시합(승)점심식사8강전 산내탁구팀과 시합 (승)4강전 영우냉동팀과 시합(패)3/4위전 한생명팀과 시합 (승)오후4시 : 행사 끝나고 산내FC+남은 사람들끼리 축구시합오후6시 : 유정식당에서 식사 뒷풀이저녁8시 : 끝까지 남은 사람들끼리 야간 축구시합 ㅠㅠ저녁9시 : 2차 맥주 뒷풀이저녁 11시 : 귀가 이렇게 총 14시간 동안의 토요일 일정이 마무리됨.일요일, 온몸이 욱씬거리고 다리는 근육통으로 시달리는 중.

주말에 한 일, 텃밭의 풀을 베고 밭고랑을 만들어서 고추, 오이, 가지, 옥수수, 토마토를 심은 일,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옆에다가 큰 구덩이를 판 후에 호박을 심은 일. 10평도 안되는 작은 땅에 감나무, 자두나무, 매실나무, 엄나무, 가죽나무, 대추나무와 함께 먹을거리가 자란다. 그렇다고 제가 이런걸 즐겨하거나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 텃밭농사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심어보고 기다려보는 수준.

일주일에 한번씩 어른들이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는데 골대 뒤의 망이 많이 망가졌다고.. 오늘 날잡아 망친 철망 걷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망을 씌우려고 축구팀 몇명이 모여서 망을 연결하는 중.

마당 화단에 그냥 대충 뿌려놓았는데 이렇게 자라는걸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죠.. 상추!

아침, 집앞 이장님 사과밭에 사과꽃이 활짝 피었다. 곁에 있어도 사과 열리는 것만 기다렸지 사과꽃을 이렇게 자세히 본건 생전 처음이다.

주말, 친구들이 봄나물소풍 왔을 때. 봄나물이 올라오는 봄, 친구들을 초대해서 봄나물을 채취하고, 봄나물을 그리고, 봄나물로 요리를 해먹는 지극히 개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9명의 친구들이 왔다. 2012년에 지리산에 와서 벌인 첫 번째 일인 듯. _ 2022.8.2

좋은 날이라고 집 앞에서 얻은 쑥, 민들레, 냉이 등으로 차려준 저녁 밥상.

지리산 둘레길 인월~금계구간 사이 산내면 초입에 있는 카페.몇년 전 네팔에 다녀온 동네 친구가 콘테이너 박스 안에서 커피 판다길래 가봤더니 의외로 괜찮다. 둘레길 다니시는 분들 한번씩들 둘러주세요. 마을에 카페를 만들 생각을 할 즈음에 만난 둘레길 근처 카페. 지금 산내에 있는 히말라야 카페의 이전 모습 _ 20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