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나물 채취하러 산에 간다고 해서 새벽 일찍부터 따라 나섰다. 그 나물은 해발 1,000미터 이상에서만 자란다는 단풍취, 내려가는 이 길은 올라오던 그 길이다. 그러니까 길도 없는 산을 올라온건데, 내 이렇게 삼봉산에 갈줄은 몰랐다. 단풍취는? 펀드회원들에게 보내고 나니 하나도 안남았다. 그래도 맛은 봤다. 나물 채취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힘은? 올라가는 길이 힘들더라. 내려가면서 이 길을 어찌... Continue Reading →
모내기
동네 곳곳은 모내기 중이다. 10일쯤 후, 지리산시골살이학교 4기 학생들과의 손모내기가 예정되어 있다. 작년에 모내기할 때 기억나네. 벌써 1년이 되었다니.
나무 그늘 아래
햇살 많은 더운 날,저 나무 아래에 앉아있으면 딱인데.가만히 보면 나무 그늘 아래서 책 보는 사람 있음.누군지는 모름.낯선 사람이었음.
누워야 볼 수 있는 풍경
누워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있다.
봄 날의 뱀사골 계곡
봄이 오는 어느 날의 뱀사골 계곡,파랑빛과 녹색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모두 흡수해버리는 계곡은봄에 딱 어울리는 색깔을 지니고 있다.
바래봉
가까운데 있으면 더 안가보게 된다고. 주말에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에 철쭉이 없는 틈을 타 올라가봤다.
왜 산내(山內)면인지
동네 뒷산에 가면 내가 사는 이곳이 왜 산내(山內)면인지 알 수 있다.
곧 봄이 오려나보다
내가 서 있는 땅에는 손으로 다 잡을 수 있을 만큼의 눈발이 조금 날릴 뿐인데 산 위에 쌓인 저 눈은 미쳐 녹지 않은 눈일까? 새롭게 쌓인 눈일까? 정상에 쌓인 눈 위로 파란 하늘이 떠있는걸 보니 이제 곧 봄이 오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