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당산제

마을의 안녕과 오곡백과의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당산제가 열렸다. 제를 지낸 후 마을의 중요한 곳을 돌며 굿을 치는데 그 중요한 곳은 다 물이 있는 곳이다. 물은 소중하다.

발우 작업

오늘, 동네형한테 발우를 어떤 과정으로 만드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설명듣고 왔다. 발우의 넓이와 깊이는 오래전부터 정해놓은 계산이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그릇의 굴곡은 순전히 손감각에만 의존해야 한다고 한다. 대단한 작업이다.

천왕봉에 가다.

너무너무 오래간만에 가 본 천왕봉,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다. 천왕봉 정상을 제외하고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을 정도였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천왕봉 일출을 봤다. 사진으로만 감탄했던 천왕봉 절경을 다 보고 왔다. 올라가는 길에 다리에 쥐만 나지 않았어도 완벽했는데. 그래도 다녀왔다! 9년 전에 천왕봉에 가고, 그 이후에 다시 한 번 갔다.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2004년, 지리산에 정착한... Continue Reading →

비포장시대 공연

이란, 정밀아, 모호프로젝트, 솔가의 음악이 스피커를 통해 눈처럼 토닥에 수북히 쌓이고 있는 날입니다. 지난 일요일, 네 분의 공연 정말 고마웠습니다. 공연보러 오신 분들도 오래간만에 참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지요.. 지리산에 또 오시기로 한거 잊지 않으셨으리라 믿고 다음에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산수유

예전에는 약으로 꽤 잘 나가는 열매였다는데 요즘은 아무도 이걸 따서 뭘 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집 앞의 산수유. 집 앞 길... 누구도 따가지 않던 산수유 열매가 모두 떨어져 길을 빨갛게 물들였다. _ 2014.2.10

물 속 단풍잎

단풍잎이 물에 떨어지면, 물 위에 떠서 흘러가는게 아니라 저렇게 물 속에 쌓인다는걸.그동안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나무그늘 아래의 아이들

그러고보니 저 길 걸어서 가본 적이 없더라. 차를 타고 쓰윽 지나갈 때마다 눈길 한번 주는걸로 만족했던 곳. 아이들과 드로잉워크숍을 진행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내려온 선생님과 야외 드로잉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곳. 이곳을 생각한건 순전히 날씨 때문이다. 무더위에 해가 쨍쨍 내리째는 여름 오후, 해를 가려주는 그날이 항상 있는 곳, 단지 나무가 크기 때문에 가림막이 되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중간에...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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