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보내고 다음날... 아이들은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함께 실상사로, 농장으로, 교육원으로 다니면서 세배를 한다. 예쁜 한복들로 쫙 빼입고. 어른들은 그런 맛에 산다고도 한다. 때거리로 몰려다니며 시끄럽게하고, 귀찮게 하더라도 아이들이 없으면 또 무슨 재미로 살꼬.. 작년까지는 세배돈이 뭔지 몰랐는데 올해는 꼬바꼬박 챙기고 세배돈이 담긴 복주머니를 가슴에 품고 잠이 들기도 한다.
이제 눈 오지마!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왔다. 끅... 눈 치우기 정말 힘드네..쩝... 애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오는 도중에 만난 동네 할아버지 왈. "자네 부인이 아침마다 우리집 앞길까지 쓸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 ㅜㅜ" 그 할아버지네 앞길은 우리 아래아래아래집 아줌마가 쓸던데... 그 아줌마를 우리집 식구로 착각한듯. 사실을 말씀드리고 오는 도중에 든 생각. 쩝.. 그냥 모른척 하고 "네네"할걸.... 그럼 나중에 맛난거... Continue Reading →
파키스탄 지진피해자 돕기 작은 음악회
토요일 저녁, 산내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파키스탄 지진피해자 돕기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강당에는 어느새 10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있었다. 작은학교는 야단법석 회의(학생과 선생이 모두 모여서 하는 회의)를 통해 작은음악회를 통해 '파키스탄 지진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약 2주 동안 간식을 먹지 않고 그 돈을 아껴서 20여만을 모았고, 학부모, 지역주민,... Continue Reading →
절 김장과 집들이로 보낸 일요일.
일요일... 실상사 김장하는 날이다. 마나님은 김장하고, 난 애들 데리고 놀았다. 김장하느라 수고한다고 노래를 정말 잘 하시는 스님 한분이 기타를 들고 나타나 트로트와 발라드를 넘나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나훈아 모창을 멋드러지게 잘한다. 김장을 끝내고 입석리로 이사한 김모양(?)의 집들이에 갔다. 30명은 온 듯 했다.... 와우... 역시 마당발이다. 마당에서 석화를 구워서 먹었다. 3시부터 먹기 시작한 술... 취한다 싶었는데 겨우... Continue Reading →
함양 마천 지리산 자연휴양림
지난번 남원 인월면과 운봉면 중간 지점쯤에 있는 흥부골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좀 실망스러운 곳이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두면 그것 자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지만 인간이 한번 손을 댄 자연은 그대로 방치해두면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흥부골 자연휴양림은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대규모로 조성은 해놨는데 사람이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거의 돌보지 않아서 애초의 자연스러운 모습과 인공적으로 조성한 모습이... Continue Reading →
변강쇠와 옹녀의 백장골
산내면에서 인월쪽으로 가다보면 백장공원이 나온다.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작은 곳인데.... 백장골, 이곳은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변강쇠 타령의 주무대로 변강쇠가 옹녀를 만나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나누던 곳이다. 운우지정이란 남녀간에 육체적으로 나누는 정을 의미함 옛날옛적....변강쇠가 곳곳에 장승을 뽑아 땔감으로 사용함에 대방장승이 대노하여 팔도의 백장승神을 모아 변강쇠에게 벌을 내렸다 하여 백장골로 불려온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는 음양바위, 근연바위, 태아바위, 선녀쏘와 폭포가... Continue Reading →
서암정사와 벽송사
어제는 서암정사와 벽송사를 가봤습니다. 함양군 마천면....지리산 칠선계곡 쪽에 있는 절과 암자인데 서암정사는 거대한 바위를 깎아서 10년 동안 만들었다는 석굴이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 곳입니다. 주로 관광버스 대절 관광객이 많지만. 서암 오르는 길, 역시 잘 닦여진 길... 차로 서암 바로 앞에까지 갈 수 있다. 서암에 들어가기 전에 만날 수 있는 탑. 최근에 만든 탑이겠지?...... Continue Reading →
금대암 가는 길
실상사에서 함양쪽으로 10여분쯤 가면 금대암 올라가는 길이 있다. 한 스님이 그곳 경치가 죽인다고 해서... 어제 점심 먹고 출발. 그러나 올라가는 길은 별로다. 금대암까지 2.6킬로미터의 길은 모두 시멘트길로 포장을 해놔서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고, 쉬지 않고 올라가는 길이라 다리는 힘들었다. 그래도 아주 깔끔한 가을 날씨는 지친 몸에 활력을 준다. 요즘 산내면에는 단풍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드디어... Continue Reading →
나화수의 날 – 바래봉 소풍
나.화.수의 날... 처음 이곳에 왔을때 이게 무슨 날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나눔.화합.수행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이 나화수의 날인데 바로 오늘.... 나화수의 날에는 사부대중공동체에 속해 있는 모든 이들이 일손을 놓습니다. 심지어 작은학교도 쉬고, 어린이집도 쉽니다. 실상사(스님, 종무소, 보살님), 한생명 사무국, 지역복지문화센터(어린이집, 방과후교실, 건강사랑방, 여성문화교실), 생태농업센터,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분들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