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데 모르는 나라, 일본

일본에 가면 낯설고 이상해보이는 것이 많다. 역사나 지역에 대한 것보다 일본인들의 생활과 관련된 것들인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왜 일본택시는 자동문이지?, 왜 아직까지 버스를 탈 때 종이쪽지를 뽑아야 하는가?, 일본 거리는 왜 이렇게 깨끗한거야?, 삼각김밥은 언제부터 먹게 된거야? 등등. 그런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참 어렵다. 오래되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건데, 딱 한 가지로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기... Continue Reading →

김영하가 남은 버스정류장

<김영하의 시칠리아 - 오래 준비해온 대답> 앞 부분에 이런 이야기 있다. 김영하는 40대에 학교와 방송을 겸하고 있었다. 직업이 소설가인데. 그는 방송이 끝난 후의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손님들이 다녀간 빈자리에 남아 나는 아무도 돌보아 주지 않는 내 내면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버스가 왔는데, 와서 모두들 그 버스를 타고 떠나는데, 나만 정류장에 남아 있어야 하는 기분이었다. 나도... Continue Reading →

호의에 대하여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 절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 책의 저자 문형배 판사는 열아홉명의 아이들을 국가의 지원없이 키우고 있는 이삭의 집을 방문한 이야기를 쓴 후, 마지막에 저 말로 글을 마친다. 거기에 밑줄을 그었다. 다시 책을 보다가 덮었는데 표지에 저 문장이 보였다.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 보통의 삶을 관찰하고 성찰한 기록“이라는 말과 함께. 책을 절반쯤... Continue Reading →

[책] 에이징 솔로

프롤로그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1인 가구 중 중년인 40~64세 인구는 269만 7,716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7.6%를 차지했다. 또 <2021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40~64세에 해당하는 사람이 1명 이상 포함된 가구 중에서 1인 가구는 20.1%에 이르렀다. 중년도 다섯 집 중 한 집 꼴로 혼자 산다는 이야기다. 2026년 기준, 50세면 1976년생이다. 65세면 1961년생이다. 76년생과 61년생 사이의... Continue Reading →

재단 소멸을 선택하다 :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기금 소진

Editor's Message - 필란트로피, 새로운 길을 내다 권력 그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권력은 실체가 있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고, 우리는 그 구조와 제도 속에서 매일매일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재단은 영속하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재단은 자원을 배분하고, 의제를 설정하고, 전략을 결정하는 막대한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 권력의 크기와 작동... Continue Reading →

재단, 협력을 우선하다 – 전략보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Editor's Message - 필란트로피, 본연의 길을 가다 신뢰는 자란다. 땅 속에 심겨진 씨앗이 자라듯 그렇게 신뢰도 천천히 자란다. 신뢰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요한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은 정보를 많이 수집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상대의 평판이나 행적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해서 상대를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은 인격적인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Continue Reading →

[책]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드립니다 – 일본 미래식당 이야기

일본 진보초의 미래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이 직접 쓴 책이다. 미래 식당은 매일 한 가지 음식(정식)만 제공하는 식당이다. 자리는 12개밖에 없다. 음식은 매일 바뀐다. 여기까지는 특별한 게 아니다. 이 식당은 '고바야시 세카이(주인장이자 저자)' 혼자 일한다. 대신 50분 일손을 거들면 식권 한 장을 준다. 식권은 본인이 써도 되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해도 된다. 이러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주목받아... Continue Reading →

[책 추천] 임팩트 네트워크 – 연결, 협업, 그리고 시스템 변화

연휴 동안 Marie Myung-Hee Lee가 번역한 《임팩트 네트워크: 연결, 협업, 그리고 시스템 변화》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학습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을 연결하는 임팩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철학과 운영 원칙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영리 활동가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목만 보면 실무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지만, 단순한 방법론을... Continue Reading →

[책]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The Art of Gathering)

384 프리야 파커(Priya Parker)가 쓴 <The Art of Gathering>은 국내에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다. TED의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Cris Anderson)은 이 책에 대해 "모든 모임 호스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고 추천했다. 뉴욕 타임즈 팟캐스트 'Together Apart' 진행자는 "집, 직장, 커뮤니티 등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변화시킬 새로운 모임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법"이라고...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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