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가 높은 것은 즐거운 일이고 경험을 많이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는 것은 위험한 경우가 많다. 경험을 기준으로 판단한 어떤 현상을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거나 강요 혹은 가르치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세대간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문든 해보게 되는 무더운 여름날이다.
마을신문을 만들면서
약 5개월, 함께 마을신문을 만드는 사람들과 보낸 시간. 편집장님은 절대 안한다하시더니 사다리로 막상 뽑히고나니 모임을 너무나도 잘 이끌어주고 계신다. 한 달에 한번 나오는 신문이 이제 4번째, 한주도 빼지 않고 하던 회의는 이제 2주에 한번씩 해도 신문이 나오게 되었고(어, 2주에 한번씩 해도 신문이 나오네.. 라고 서로 웃었던 기억도), 아날로그 시골이지만 스마트하게 에버노트를 이용해서 기사와 아이디어들을 틈틈히... Continue Reading →
즉석 핸드드립 세트
즉석 핸드드립커피 세트. 가까운 곳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었다.
삶의 흐름
6월이다. 6월은 정말 많이 바쁠 것 같다.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상반기가 지나가고, 무더위와 씨름하고 계곡에 몇 번 들어갔다 오면 여름이 갈 것이다. 9월과 11월에 정신줄 부여잡고 몇 가지 일을 잘 마무리하면 올해가 훌쩍 지나가겠지. 연말에 무슨 계획을 세우려고 하겠지만 부질없는 짓이 될 것이다. 순간순간 살아가는 삶의 흐름을 장악하는 게 중요하지 계획과 목표가 뭔 소용이겠나.
펜 하나로
색은 펜 하나만으로도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때.
낙인
근거도 이유도 없이 종북이니 빨갱이니 규정하는 것, 이것도 차별적 발언이자 사상검열해보자는 폭력적 행위이니 사회적 제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 하물며 축구시합에서도 이럴진대. link : 인종차별 맞서 축구경기 역사상 첫 중단
사소한 일
새로운 도구를 맞이하는 일은 낯설고 피곤하지만 즐거운 일이다. 도구의 기능을 익히는 게 좋다는 게 아니라 그 도구를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계속 생각하는 그 과정이 좋다. 단순한 코딩이건, 디자인 작업이건, 슬라이드 만들기나 홈페이지 작업이나 심지어 스프레드쉬트 작업이나 문서기록작업까지도. 간혹 기술을 모른다는 이유로 전문가나 재능있는 자원봉사자에게 맡기게 되는 그 작고 단순한 작업이 사실은 아주... Continue Reading →
뉴스스탠드
워낙 말들이 많길래 네이버 뉴스스탠드를 PC웹으로 처음 봤다. 그 큰 영역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언론사 로고들만. 언론사를 클릭한 후에 배치된 뉴스를 클릭해야만 최종 뉴스를 볼 수 있는 이중구조. 차라리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가는게 나을 듯. 왜? 페친의 분석처럼 너희들은 점점 중요도가 떨어지는 PC웹에서만 치고받고 놀다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라? 우리는 모바일에 집중하겠다? 한참 후에는 다들 지쳐서... Continue Reading →
기획, 별거 아니다.
기획이라는 것, 사실 별거 아니다. 성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좋은 생각이 들었을 때 그걸 실행해보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계속 가지를 뻗어나가는 것, 목표를 처음부터 세우는 것보다 실행 과정에서 하나씩 세워나가는 것으로 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