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만난 버마민주화운동가, 나인 옹(Naing Aung)

따뜻했던 태국 치앙마이에서 돌아오니 겨울 눈이 반긴다.눈, 반갑다기보다 춥다. 반팔 입고 다닌 시간이 그립다. 치앙마이는 2024년 1월부터 3년 연속 방문했다.비영리 활동가들과 함께 한 2주간의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은 두 번째다. 이제는 새로움보다 익숙함이 더 어울리지만 매년 만나는 사람이 다르니 늘 새롭다. 나인 옹 활동가는 태국과 버마 국경지역인 메솟에서 난민지원활동을 하는 허춘중 목사님과 함께 왔다. 나인 옹은...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 도이수텝 일출

치앙마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도이수텝 사원에서 2년 연속 맞이하는 새해 일출. 도이수텝에서 일몰이냐, 일출이냐를 선택하라면 난 기꺼이 일출을 선택하겠다. 바다에서 수평선 위로 올라오는 해, 산 너머에서 올라오는 해는 많이 보지만 도심 건너편 저 멀리 지평선에서 올라오는 해를 보는건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호치민 전쟁박물관

호치민 전쟁박물관을 여행 마지막 날에 갔다. 종군 기자의 사진들로 가득 채워진 3층부터 본다. 흑백 사진 속에 보이는 전쟁의 참혹성은 현실의 참혹성을 1/100도 드러내지 못함에도 보는 것이 힘들 정도이다. 그곳엔 유난히 많은 서양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참회를 하는 마음일까? 베트남 전쟁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를 식민지배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폭력은 훨씬 광범위했다는 것을 알까? 

[규슈여행] 임진왜란 상처가 기억되는 곳, 히젠 나고야성터와 박물관

임진왜란을 침략으로 규정한 사가현립 나고야성 박물관 사가현의 가라쓰시(唐津市)에 가면 "나고야성터"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의 '나고야' 지역은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매우 불편하지만 자가용이 있으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나고야성터에 들어가기 전, 길 건너편에 '현립 나고야성 박물관'이 있으니 먼저 둘러봐도 좋다. 이 박물관은 단순한 유적 전시가 아닌, 일본과 한반도의 오랜 교류의 역사, 나고야 성터와... Continue Reading →

[규슈여행] 배타고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 뉴카멜리아호

일본 대마도를 갈 때 배를 탄 적이 있지만, 규슈를 갈 때 배를 탄건 처음이다.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퀸비틀 쾌속선이 있지만 밤에 출발해서 아침시에 도착하는 뉴카멜리아호를 선택했다. 부산역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15분쯤 걷다보면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이 나온다. 부산항과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오가는 뉴카멜리아호. 최대 5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다. 저녁 6시 30분부터 탑승하고, 8시에 출항이라고 되어 있는걸로 착각을... Continue Reading →

[규슈여행] 벳푸시 지옥순례의 시작점, 우미지고쿠(海地獄)

8개의 온천지구와 약 2,900개에 달하는 온천구가 있다고 알려진 벳푸시에 잠시 들렀다. 사실 오이타시까지 가는 길에 오전 일정이 없어서 중간 기착지로 내린 곳이다. (5일동안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북규슈 레일패스 덕분이다.) 벳푸시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니 지옥순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지옥이란 온천지구를 의미하는데 7개의 온천지구를 순례하는 것을 지옥순례라고 한다. 다 볼 시간은 없고, 그 중에서도 가장... Continue Reading →

바다, 구름, 석양

제주 탑동에 꽤 여러 번 왔지만 오늘처럼 검푸른 바다와 짙은 회색 구름, 주황색 석양의 색깔이 멋지게 어우러진 풍경을 본 적이 없다. _ 2025.9.6

베트남 하노이 쌀국수, 퍼자쭈엔(Phở Gia Truyền)

베트남을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쌀국수. 2019년 첫번째 베트남 여행을 하노이로 갔다. 그곳에서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 중 가장 맛있는 쌀국수를 만났다. 퍼자쭈엔이라고 하는 곳인데 숙소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줄 서 있는 곳을 발견하고 들어간 곳이다. 나중에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하노이편에 나온 것을 확인했는데, 그래서 한국 사람이 많지만 현지인도 꽤 많은 편이다. 원래 현지인 맛집이었을테니까. 회전률이 좋아서...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대학 앙깨우(Ang Kaew) 호수 산책

치앙마이에서 1월에 산책하기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치앙마이대학이다. 그 중에서도 앙깨우(Ang Kaew) 호수를 한 바퀴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선선하고 맑은 치앙마이 1월 날씨와 잘 어울린다. 호수 옆으로 난 산책길에는 운동하는 사람,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 약간은 시끄러운 치앙마이의 올드시티와 님만해민이 복잡해서 차분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치앙마이대학에 오면 된다. 특히...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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