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구름, 석양

제주 탑동에 꽤 여러 번 왔지만 오늘처럼 검푸른 바다와 짙은 회색 구름, 주황색 석양의 색깔이 멋지게 어우러진 풍경을 본 적이 없다. _ 2025.9.6

국보 10호 삼층석탑이 있는 백장암

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실상사에 딸린 작은 암자 백장암에는 국보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실상사 경내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백장암은 실상사에서 차로 10분, 도보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다. 백장암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도로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걸린다. 포장된 길이고 완만하지도 그렇다고 급경사도... Continue Reading →

한국 첫 서양화가, 고희동의 가옥과 미술관

창덕궁 옆 노무현 시민센터에 갔다가 휴식 시간에 산책을 했다. 마을 안으로 조금 걸어가면 원서동 빨래터가 나온다. 지금도 물이 흐르는 이 빨래터에서 옛날에는 조선 궁인과 일반 백성이 함께 빨래를 했다고 한다. 원서동은 창덕궁 후원의 서쪽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빨래터다. 마을 안쪽으로 산책하려고 나섰는데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의 이름이 보인다. 우리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Continue Reading →

작고 아름다운 별, 새별오름

제주도 엣지 워크숍 두번째 날, 오래간만에 서쪽의 새별오름을 찾았다. 새별은 작고 아름다운 별이라는 뜻을 지닌 제주도 방언이다. 가을이면 만개하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릴 때 햇빛을 받아서 마치 작은 별들이 대지에 빛을 뿌리는 느낌을 주는데, 그걸 보고 오름이 별처럼 빛난다고 하여 새별오름이라고 했다고 한다. 2024년 11월 초는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날씨였다. 반팔을 입고 올라갈만큼 날씨는... Continue Reading →

광주에 산다면, 아시아문화전당 때문

아시아문화전당 근처는 광주 시내에서 약속이 있을 때마다 자주 갔다. 하지만 전당 안쪽(건물 안은 아니다)에 들어간 건 작년에 고등학교 친구와 밤산책 겸 들어가본 게 처음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을 제대로 이해할 기회도 없었지만 사실 알아볼 마음도 없었다. 그냥 그저 그런 규모가 큰 예술센터라고만 생각했을 뿐인데...... 광주에 5.18 전야제 참석 겸 지원넷 운영위원회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전문해설사분에게 전체... Continue Reading →

한센인들의 아픔과 슬픔의 섬, 소록도

2024년 3월 22일, 선배 둘과 함께 고흥에 다녀왔다. 고흥의 나로도와 소록도. 소록도는 고흥군에 있는 섬으로, 누구나가 알고 있듯이 한센인들이 모여 살고 치료받는 섬이다. 그래서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병원이자 한센인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1916년 일제가 소록도에 '소록도자혜의원'이라는 한센인 전문 요양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이름만 요양소일 뿐 사실상 한센인들을 강제 수용하고 차별하며 학대하는 공간이었다. 해방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Continue Reading →

사색과 철학의 산책로가 있는 담양 죽녹원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볼 생각을 하지 못한 곳이 있다. 담양 죽녹원도 그런 곳이다. 소새원 광풍각, 식영정, 명원헌원림 등 담양 곳곳에 있는 명승과 유학자들의 생가를 재현해놓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마치 그 자리에 계속 있었던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죽녹원 대나무숲에는 약 2.4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사색의 길, 선비의 길, 철학자의 길 등 8개의 테마길로 구성되어... Continue Reading →

제주 용담동 저녁 바다

제주 출장이나 여행을 갔다가 마지막 날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탑동과 용담동이다. 공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차가 다니는 도로 옆이긴 하지만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도 좋다. 제주공항을 오고가는 비행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전혀 감흥이 없지만 오래 전에 제주에 오면 가장 먼저 찾는 관광지 중 하나가 용두암이었다. 분출된 용암이 파도에... Continue Reading →

강릉의 좋은문화공간, 고래책방

#2024년, 2월 중순. 강릉 시내를 산책하다가,길 건너에 있는 4층 건물 안 불빛이 너무 환했다. 저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해서 길을 건넜더니 책방과 빵집을 겸하고 있는 문화공간이었다. 강릉에 와서 독립극장을 만난 것도 우연이었는데, 고래책방을 만난 것도 우연이다.목적을 두지 않고 길을 무작정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풍경들과 만나는 재미, 그게 곧 여행을 하는 이유다. 고래책방 4층에서는 전시를 하고 있었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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