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농촌, 연결의 공간(空間)이 되다

과거를 기억삼아 글을 쓰다보면 문득 어떤 장면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봤을 때의 생각이나 느낌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다가올 때가 있다. 이번에 대산농촌재단 잡지에 글을 쓸 때는 20년 전 구례군 산동면 논 위에 진행된 지리산문화제가 그렇게 들어왔다. 그렇지. 그때 그 논 위에서 펼쳐진 풍경을 보면서 논과 밭에서, 마을 회관에서,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Continue Reading →

엣지 2년 – 1,632명의 연결과 다음 3년의 준비

한 해가 저물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엣지 운영진들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 건강과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인사말만 해도 충분했을 수 있지만, 간단하게라도 2년의 결과와 다음 3년의 방향 정도는 살짝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뉴스레터에는 담지 못했지만 각자의 일이 있음에도 '활동가 교육'과 '엣지'라는 이름 아래 함께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협력해 온 6명의 운영진들에게는 경의를 표할만큼 고맙다고 이야기해주고... Continue Reading →

[베트남] 호치민 전쟁박물관

호치민 전쟁박물관을 여행 마지막 날에 갔다. 종군 기자의 사진들로 가득 채워진 3층부터 본다. 흑백 사진 속에 보이는 전쟁의 참혹성은 현실의 참혹성을 1/100도 드러내지 못함에도 보는 것이 힘들 정도이다. 그곳엔 유난히 많은 서양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참회를 하는 마음일까? 베트남 전쟁 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를 식민지배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폭력은 훨씬 광범위했다는 것을 알까? 

[규슈여행] 임진왜란 상처가 기억되는 곳, 히젠 나고야성터와 박물관

임진왜란을 침략으로 규정한 사가현립 나고야성 박물관 사가현의 가라쓰시(唐津市)에 가면 "나고야성터"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의 '나고야' 지역은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매우 불편하지만 자가용이 있으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나고야성터에 들어가기 전, 길 건너편에 '현립 나고야성 박물관'이 있으니 먼저 둘러봐도 좋다. 이 박물관은 단순한 유적 전시가 아닌, 일본과 한반도의 오랜 교류의 역사, 나고야 성터와... Continue Reading →

[규슈여행] 배타고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 뉴카멜리아호

일본 대마도를 갈 때 배를 탄 적이 있지만, 규슈를 갈 때 배를 탄건 처음이다.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퀸비틀 쾌속선이 있지만 밤에 출발해서 아침시에 도착하는 뉴카멜리아호를 선택했다. 부산역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15분쯤 걷다보면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이 나온다. 부산항과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오가는 뉴카멜리아호. 최대 5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다. 저녁 6시 30분부터 탑승하고, 8시에 출항이라고 되어 있는걸로 착각을... Continue Reading →

[규슈여행] 벳푸시 지옥순례의 시작점, 우미지고쿠(海地獄)

8개의 온천지구와 약 2,900개에 달하는 온천구가 있다고 알려진 벳푸시에 잠시 들렀다. 사실 오이타시까지 가는 길에 오전 일정이 없어서 중간 기착지로 내린 곳이다. (5일동안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북규슈 레일패스 덕분이다.) 벳푸시에 관한 정보를 찾다보니 지옥순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지옥이란 온천지구를 의미하는데 7개의 온천지구를 순례하는 것을 지옥순례라고 한다. 다 볼 시간은 없고, 그 중에서도 가장... Continue Reading →

[노트] 로컬에서 경험과 습관

결국 핫플이 살아남아 진정한 ‘로컬’이 되려면, 사람들의 ‘습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일회성 경험의 공간에서 일상 속에 녹아드는 습관의 공간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매번 다르지만 같은, 매일의 저녁거리와 매번의 습관을 충족시키는 콘텐츠가 공급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 에이징 솔로

프롤로그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1인 가구 중 중년인 40~64세 인구는 269만 7,716명으로 전체 1인 가구의 37.6%를 차지했다. 또 <2021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40~64세에 해당하는 사람이 1명 이상 포함된 가구 중에서 1인 가구는 20.1%에 이르렀다. 중년도 다섯 집 중 한 집 꼴로 혼자 산다는 이야기다. 2026년 기준, 50세면 1976년생이다. 65세면 1961년생이다. 76년생과 61년생 사이의... Continue Reading →

[책] 로컬 라이프 트렌드

로컬은 삶의 전환이 가능한 영토다 (인구를 늘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일이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지금 코 앞에 와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또한 이들은 지역의 풍부한 자원에 집중한다. 그것이 자연환경이든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문화적 자원이든 아니면 유휴 공간이든 새로운 시각으로 재생해 정주할 수 있는...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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