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 몸을 담글 생각은 없었지만, 야외에 유황 연기가 가득한 온천의 근원지인 지열곡(地熱谷)이 있다고 하여 베이터우 온천지구를 찾았다. 지열곡은 물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분위기가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해서 "지옥곡(地獄谷)" 또는 "귀신 연못(鬼湖)"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신베이터우역에서 베이터우 온천까지는 10여분, 그때부터 온천물이 흐르는 천을 따라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지열곡에 도착하는데, 도착한 시간이 4시55분. 야외 온천물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Continue Reading →
단수이강(淡水河) 산책
단수이강, 대만 북서쪽의 항구도시 단수이(Tamsui)에 있는 강으로 석양이 멋진 곳으로 알려졌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간혹 낚시하는 사람들만 보일 뿐. 단수이강 주변에 있는 카페와 식당들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대만 하면 생각나는 것은 나무다. 단수이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류에 가면 이곳이 항구도시임을 알 수 있다. 단수이강에 있는 '연인의 다리'. 왜 굳이 이곳에 이런... Continue Reading →
대만 가정식 레스토랑, 메모리(Memory)
대만에서 간 식당 중 가장 고급스러웠던 곳, 단수이강 인근에 있는 메모리(Memory)라는 이름의 식당. 실내외 인테리어도 훌륭했고,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전망이 좋은만큼 가격이 높은 곳이다. 대만여행 중 한 두 번은 비싼 곳 가서 먹자는 생각으로 찾은 곳인데 대만 가정식 전문 식당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대만에는 반얀나무가 정말 많다. 이 곳 식당도 반얀나무를 활용해 정원을 꾸미고 그... Continue Reading →
붉은머리 요새, 홍마오청(紅毛城)
대만 신베이시의 관광여행국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홍마오청 전경 단수이 지역에 있는 홍마오청은 1624년 대만을 지배하던 스페인이 처음 지었고 그 이후 스페인을 몰아낸 네델란드군이 재건한 건축물이다. 최초 1629년에 지어졌는데 아편전쟁 이후에 영국에서 영사관으로 임대해서 사용한 바 있어서 영국과 네델란드 건축 양식이 혼재해있다. 최초의 이름은 산토도밍고 요새였으나 당시 네델란드 사람들을 '붉은 머리의 야만인'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해서 홍마오청(紅毛城)이... Continue Reading →
대만 첫 아침식사, 사해두장대왕(四海豆漿大王)
대만에서 첫 아침식사로 또우장과 딴삥을 선택했다. 또우장(豆醤)은 따뜻한 콩물, 따뜻한 두유에 밀가루튀김을 넣어서 먹는 음식이고, 딴삥(蛋餠)은 밀가루와 계란을 섞은 부침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싸먹는 음식이다. 숙소 근처에 꽤 평점이 좋은 아침식사 전문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다. 또우장은 짭짤하고 고소해서 먹으면 속이 편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음식이었는데, 정말 그랬다. 아침6시부터 문을 여는 사해두장대왕 중국식 만두요리, 샤오룽바오... Continue Reading →
타이베이 숙소와 화시지예야시장(臺北華西街夜市)
2년간 여행 적금을 들어 선배 두 명과 7박 8일간 대만을 다녀왔다.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자이현에 있는 아리산까지 다녀온 여행. 사실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는 7박 8일이 길다고 느꼈는데 막상 일정을 세우다 보니 9박 10일 정도였으면 좋았겠다. 타오위안 공항에 내려 타이베이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데 한국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 흔한 풍경이 낯선 지역에서... Continue Reading →
밀양요 – 보는 공간에 따라 달리 보인다.
밀양에 다녀왔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 이번에 가지 않았으면 밀양이 어디에 있을지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밀양에 소통협력센터가 만들어진다. 그 센터를 기획하고 운영할 단체분들이 초대하여 보양포럼 멤버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이다. 로컬, 연결, 관계, 문제해결, 브랜딩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주고 받은 후 다음날 오전에 <밀양요>라는 다기공방이자 카페에 다녀왔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문장과 딱... Continue Reading →
감자 고랑 작업
농사는 시기에 맞는 일을 때를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2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달았다. 깨달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노력이 정교한 계획 아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정을 체크해두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감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그 감을 알아가고 있는 편이다. 씨감자를 심은 후 울퉁불퉁한 고랑을 괭이로 긁어서 평평하게... Continue Reading →
강원도 인제 하추리 마을
2023년 1월 초, 유럽농업연수 참가자들의 2차 정기모임이 있었던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 산촌마을이다. 자작나무숲으로 유명한 마을인데, 2시간 눈길을 걸어 올라가니 자작나무숲에 도착했다. 하얀 눈과 어울리는 하얀색의 자작나무들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