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일본에서 마지막 날이다. 일본에 좀 더 머무르는 사람들을 위해 오사카역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한 후 각자의 일정대로 움직였다. 4박 5일의 일정만 끝내고 오는 세 사람은 오사카역에서 바로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오사카역 근처를 걸었다. 오사카는 그냥 저냥 복잡하기만 할 뿐 특별히 매력을 느끼지 못한 도시, 그러나 교토는 혼자서라도 꼭 다시... Continue Reading →
오사카 거리에서
일본 워크숍 넷째 날은 자유시간이다. 저녁 전까지 각자의 시간을 즐기다가 식사 장소에서 합류하는 일정. 선배 한 명과 오사카 숙소가 있는 에비스초역에서 도톤보리를 지나 나카노시마 장미정원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구로몬시장은 아침 일찍 가서인지 여는 상점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일본 고유의 색깔보다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온 느낌이랄까. 거기서부터 도톤보리까지 거리는 약간 놀고 먹고 즐기는 분위기라면 오사카성을 끼고 도는 강에... Continue Reading →
망원동 브라더스와 불편한 편의점
올해 들어 소설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주로 중단편 소설만을 골라 읽었던 20대, 아주 긴 역사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만을 읽었던 30대를 보낸 후 지난 10년 동안 소설책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대신 손에는 일과 관련된 책들만 들려 있었다. 다시 소설책을 꺼내든 것은 얽힌 생각을 풀어내는데 소설책만큼 좋은게 없어서이다. 소설은 정보와 지식이 아닌 이야기다. 이야기는 굳이 기억하거나 적용하려고... Continue Reading →
오사카, 100년 된 오므라이스 전문식당 홋쿄쿠세이(北極星)
창업 100년 된 오므라이스 전문점, 북극성이다. 오므라이스 맛은 아주 오래 전 먹던 바로 그 맛이다. 본래의 맛에서 그 어떠한 변형도 없는 맛, 토마토 케챱의 아주 진하고 시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므라이스집이다. 나도 그렇지만 맛보다 100년 된 집이라는 이야기에 끌려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여러가지 세트메뉴가 있는데 나는 닭튀김세트를 시켰고, 선배는 함박스테이크 세트를 시켰다. 함박스테이크도... Continue Reading →
오사카 – 오뎅전문점 키쿠야(関東煮 きくや)
이번 일본 여행에서 유일하게 내가 가고 싶다고 선택한 곳이다. 오뎅전문점 카쿠야. 2019년 삼선재단과 함께 간 일본연수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사카 맛집이다. 첫날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동네를 산책하다가 들어간 곳인데 맛도 최고였지만 그 분위기가 너무 정겨워서 기억에 오래 남아있던 곳이다. 그곳을 이번에는 꼭 가보자가 추천했고, 일행 모두가 방문해서 흡족해했던 곳이다. 당시에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기 보다는... Continue Reading →
오사카, 미묘한 감정을 건드리는 오사카성
임진왜란을 일으킨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성인지라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오사카에서 꼭 가보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하길래 갔던 곳. 유료로 입장하는 천수각은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산책했다.
교토, 500년 동안 천황이 머무른 교토교소
도시샤대학을 둘러보고 난 후, 1331년부터 1869년 메이지 천황이 도쿄로 천도를 하기 전까지 약 500년 동안 천황의 거주공간이었던 교토교소(京都御所)로 향했다. 이곳은 몇 차례 화재를 거치면서 재건하기를 반복했는데 현재의 건물 대부분은 1855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간단한 소지품검사를 하고, 숫자가 적힌 네임택을 걸고 입장할 수 있다. 정해진 방향을 따라 걸으면서 둘러보면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 Continue Reading →
교토, 윤동주와 정지용 시인이 다닌 도시샤대학
셋째 날 아침, 황실의 옛거주지인 교토고쇼(京都御所)를 둘러보기 전, 근처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을 찾았다. 도시샤대학은 교토대학 다음 가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대학 내 건물들은 예배당과 클라크기념관 등은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을만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은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 시인의 시비(詩碑)가 있는 곳으로 한국의 여행객들에게 꽤 많이 알려진 곳이다. 당연히 두 시인이 이 대학을 다녔다. 시비... Continue Reading →
교토, 니시키시장의 음식들
교토 카모강 근처,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있는 니시키시장은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인데 400미터 가까운 거리에 다양한 음식점, 상점, 반찬가게, 식료품 가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교토가 일본의 수도였을 때 왕실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상점이 모여있는 시장이었다고 한다. 저녁 약속시간까지는 1시간 넘게 남아서 아주 가볍게 선술집 느낌의 집에서 샤케와 맥주를 한 잔씩 했다. 일본 재래시장이 어떤지 보고 싶다면...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