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오후 일정은 개인 자유 일정이다. 오전에 '기요미즈데라'를 방문 후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고 팀을 짜서 각자 움직였다. 우리 일행이 선택한 곳은 '교토국립박물관'. 박물관까지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계획하지 않은 장소도 기대하면서. 가는 길에 만난 강 옆 산책로, 작은 책방, 도심 속 사찰까지, 교토는 거리 전체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으로 향했다. 교토... Continue Reading →
교토, 물이 맑은 절 기요미즈데라(청수사, 清水寺)
교토를 방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절, 교토의 상징과도 같은 관광지, 기요미즈데라를 찾았다. 기요미즈데라까지 가는 길에는 국내 유명 관광지처럼 양 옆으로 먹거리와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했고,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일본 청소년들의 모습도 꽤 자주 보였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불국사로 수학여행이나 답사를 온 느낌이랄까.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본당인데, 지붕을 노송나무 껍질을 얇게 만들어서 촘촘히 붙였다고... Continue Reading →
교토, 시청에서 지은원(知恩院, chi on in)까지
둘째 날 아침, 교토시청 건물이 오래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꽤 멋진 곳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듣던대로 시청건물은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옛날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교토시 정책을 반영하고 있는 듯 했다. 이른 시간이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사진으로라도 남기려고 했는데, 현재는 오른쪽 광장이 공사중이어서 전체 모습을 담아낼 수 없었다. 오전... Continue Reading →
교토, 종로 피마골과 같은 카모강 주변의 식당들
첫날 저녁, 교토 시내 중심부를 흐르는 카모강(鴨川) 근처의 식당을 찾았다. 카모강은 그리 큰 강은 아니다. 도림천이나 중랑천 정도의 느낌이랄까. 강둑에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고, 강가를 따라 오래된 가옥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곳에는 밥과 술을 파는 선술집들이 쭈욱 펼쳐져 있어서 야경이 멋진 곳이다. 추운 겨울 날씨라 사람이 없었지만 따뜻한 계절에는 강둑 산책로를 따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Continue Reading →
교토, 에스프레소카페와 아라시야마역
아라시야마에 도착한 후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인근 카페를 찾았다. 오래된 일본 전통가옥에서 에스프레소와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느낌에 끌려서 무작정 찾아간 곳이다.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고, 매장 앞에 대기자순번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 세 팀을 기다리다가 들어간 내부 분위기는 차분했다. 기본적으로 넓은 좌석배치에 정갈한 느낌의 인테리어 때문인지 기분이 괜찮아졌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한 잔으로 일본까지 건너온 피로를 풀고... Continue Reading →
교토, 아라시야마의 다리 도게쓰교
일본 여행 첫날, 교토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산책삼아 걸어서 도게쓰교(渡月橋, とげつきょう)까지 갔다. 도게쓰교는 교토의 캇수라강(Katsura River) 위에 있는 다리인데 다리 길이는 155미터, 폭은 12.2미터이다. 도게쓰교라는 이름은 가마쿠라 시대의 왕인 카메야마가 다리 위를 천천히 이동하는 달을 보고 '마치 맑은 밤하늘에 달이 다리를 건너는 듯하다'고 한 것에서 유래한다. 처음 다리는 848년에 건조되었다고 하는데 홍수 등으로 유실되었다가 1934년에... Continue Reading →
교토, 하루카로 시작해서 하루카로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하루카 열차를 탔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도 하루카를 열차를 탔다. 하루카(Haruka)는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와 교토 지역을 이어주는 특급열차이다. 사전에 오사카와 교토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일행을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하루카 열차를 미리 예매하고 탄다는게 낯설었다. 하루카는 현장에서 승차권을 직접 사면 약 간사이공항-교토 구간이 3,400엔이 넘지만, 출국 전에 미리 예매를 하면 1,800엔쯤 한다.... Continue Reading →
걱정말고 편히 쉬세요
아버지를 고향에 잘 모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자식 걱정이 많았습니다. 고향에서 평생 상하수도, 보일러, 집수리 등의 일을 해서 자식들을 가르쳤는데 그 시대의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듯 아버지도 자식들 잘 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셨습니다. 하지만 서울로 유학 보낸 첫째 아들이 교사발령을 받고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이후부터 모든게 좋지 않았습니다. 한시도 아프지... Continue Reading →
아버지와 청원모밀
#.어렸을 적 아버지는 광주에 일이 있어 나가면 꼭 충장로에 있는 청원모밀집으로 나를 데려갔다. 따뜻한 온모밀, 지금 기억으로도 정말 맛이 있었다. 아버지는 지난 한 달 남짓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다. 4개월 전, 말기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도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병원은 지긋지긋하다며 치료 중단을 선언하셨지만 점점 심해지는 고통과 가눌 수 없는 몸을 어찌할 도리가...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