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눈을 두 번 치우는건 오랜만이다.겨울 답긴 하지만 이 정도로 좋으니눈은 오늘까지만 와라.
잔잔한 계곡
겨울같지 않은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 밤새 비가 내렸는지 촉촉한 공기와 나무가 비칠 정도로 잔잔한 계곡물이 어울리는 날.
기다리던 눈
겨울이면 비닐포대를 들고 집근처의 낮은 산으로 갑니다.친구들과 눈싸움을 만들고, 싸우다 지치면 눈사람을 만듭니다.어릴 적에 그렇게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되어 도시에 정착했을 때눈이 내리면 고개를 푹 숙이고 총총 걸음으로 정해진 목적지에 가기 바쁩니다.눈이 녹고 난 후의 질퍽한 길들에 기분이 심란해졌습니다. 따뜻한 입술에 닿아 녹아내리는 눈의 맛도 보지 못했습니다.(출처 : 위키백과사전)그리고 지금...다시 시골에 살기 시작하면서눈이 오면 비닐포대를...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