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세달인가)에 한번씩 열리는 마을캠프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집에 있는 이불과 침낭 등을 들고 머털도사네로 간다. 그리고 1박 2일 신나게 놀고 온다. 도서관도 가고, 동네밖으로 놀러도 가고, 음식을 같이 해먹고, 연극놀이를 하고, 글도 쓰고, 같이 웃고, 같이 잔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씨가 워도, 지독히 추워도 간다. 그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설랜다..... 어른들도 설랜다. 아이들이 캠프 떠난 그... Continue Reading →
곶자왈 작은학교
제주에 이사와서야 알게 된 이 학교.... 마을에 있느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가게된 학교.. <곶자왈 작은학교>.. 마을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뿐만 아니라 계절학교, 여름학교, 국제학교....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꺼리낌없이 선생님을 그냥 "머털"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은 마을학교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항상 그곳에 가면 즐거워합니다. 단 한번도 즐겁지 않았을 때가 없었을만큼.. 그렇게 재미있게 즐겁게 웃으면서 함께... Continue Reading →
선생님의 생일
어제 분교의 아이들은 학교수업이 끝난 후 마을학교 선생님과 시내에 놀러다녀왔어요. 맛있는 저녁도 사주시고, 문방구에 가서 필요한 것들도 사주시고... 저녁 9시가 다 되어 집에 왔는데 글쎄 어제가 선생님 생일이었대요. 자신의 생일날도 아이들과 함께 보내시다니..... "선물은 했니"라고 물어보니 카드와 시를 선물했다네요... 집 밖에 나가보니 선생님 집에 불이 켜져 있어서.. 그래도 생일이신데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할까하여 10시가 다...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