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단풍과 첫 눈

11월 25일, 한달이나 늦게 물이 오른 단풍잎, 살짝 부는 겨울 바람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들을 보고 있자니 이제 곧 겨울이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틀 후인 11월 27일, 첫 눈이 내렸다. 이렇게 빠르게 세상이 변색되는 건 별로다. 날씨를 예측하는게 무의미한 시대다.

도심 속 가을

청계천 길을 걷다가. 올해는 지리산 단풍도 보지 못했는데 이 좁은 산책길을 지나면서 눈에 밟힌 풍경은 마른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걸을 때처럼 기분 좋게 하더라.

워드프레스닷컴에서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 만들기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