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선배와 함께 대만을 다녀온게 3월 말, 벌써 두달이 지났다. 교육 연수가 아닌 순수한 개인 여행으로 일주일 간은 처음이었다.거의 1년 전부터 계획했고 돈을 모았다.그리고 앞으로 1년에 한 번씩은 여행을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는 일주일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3일째 지나고 나니 너무 짧다고 느껴진 여행.대만을 다시 간다면 타이베이가 아닌 좀 더 한적한 남쪽의 타이난과... Continue Reading →
고수가 들어간 땅콩아이스크림
대만 스펀역 근처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하는데 두 가지 음식이 있다(고 들었다). 하나는 앞에서 소개한 닭날개볶음밥이고, 다른 하나가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스펀역 거리노점에는 땅콩아이스크림 가게가 여러 곳 있는데 레시피는 똑같다. 분말땅콩이 섞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마도 녹인 흑설탕에 땅콩을 넣고 굳힌 다음, 그것을 대패로 갈아서 익힌 밀가루반죽 피 위에 듬뿍 얹는다. 그 위에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올린다.... Continue Reading →
대만 스펀, 닭날개 볶음밥
지우펀을 둘러본 후 기차를 타고 도착한 스펀역 바로 옆에 있는 노점상. 닭날개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닭날개의 뼈를 발라내고 그 안에 볶음밥을 채운 후 그릴에 구워준다. 닭날개에 매콤한 양념, 그 안에 볶음밥, 그릴에 구웠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대만에는 닭요리가 유난히 많다.
구운닭다리와 기름듬뿍 볶음밥, 요우판(油飯)
하루는 요우판(油飯)이라고 하는 음식을 사다가 아침을 해결했다. 밥은 버섯과 함께 기름에 볶았고, 닭다리는 오븐에 구운 느낌이다. 밥은 간장간이 된 버섯과 함께 먹으면 짭조름하면서 약밥 느낌도 살짝 난다. 이런 밥을 대만에서는 요우판(油飯)이라고 부른다. 보통 기름밥이라고 번역되어 있던데 기름이 많이 들어간 볶음밥이라고 하는게 어울리겠다. 맛은? 맛있다. 약간 느끼하기도 한데 자꾸 생각난다. 흠. 林合發油飯店은 아침 7시30분에 문을 열어... Continue Reading →
자이시 볶음밥 전문점, 청성식당(慶昇小館)
아리산을 내려온 후 자이역 근처에서 찾아간 볶음밥 전문점, 청성식당(慶昇小館). 대만식 볶음밥 전문점인데 구글맵 리뷰에 조개탕과 공심채도 꽤 괜찮다는 평가가 있어서 그것도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각자 취향에 맞게 닭고기볶음밥, 돼지고기볶음밥, 해물볶음밥으로 선택했다. 맛은? 가격 대비 괜찮다는 정도. 대만식 볶음밥이 땡길 때 무난하게 찾아갈만한 식당이다. 검색해보니 자이는 닭요리와 닭고기 볶음밥이 유명하다고 한다.
드디어 자이(嘉義), 아리산(阿里山)역에 도착
타이베이도 처음인데, 여행 중간에 타이중(臺中) 아래에 있는 자이시(嘉義市,Chiayi)에 이틀을 머물렀다. 굳이 먼 거리에 있는 자이시까지 간 것은 아리산(阿里山)을 가기 위해서였는데, 동행한 선배가 강력히 원한 단 한 곳의 여행지가 아리산이었기 때문이다. 아리산을 가려면 타이베이에서 자이시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대만의 남북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타면 타이베이역에서 자이역까지 1시간 10분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대만 고속철도 티켓... Continue Reading →
온천의 근원지, 지열곡(地熱谷)이 목적지였으나.
온천에 몸을 담글 생각은 없었지만, 야외에 유황 연기가 가득한 온천의 근원지인 지열곡(地熱谷)이 있다고 하여 베이터우 온천지구를 찾았다. 지열곡은 물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분위기가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해서 "지옥곡(地獄谷)" 또는 "귀신 연못(鬼湖)"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신베이터우역에서 베이터우 온천까지는 10여분, 그때부터 온천물이 흐르는 천을 따라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지열곡에 도착하는데, 도착한 시간이 4시55분. 야외 온천물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Continue Reading →
타이베이 숙소와 화시지예야시장(臺北華西街夜市)
2년간 여행 적금을 들어 선배 두 명과 7박 8일간 대만을 다녀왔다.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자이현에 있는 아리산까지 다녀온 여행. 사실 계획을 세우기 전까지는 7박 8일이 길다고 느꼈는데 막상 일정을 세우다 보니 9박 10일 정도였으면 좋았겠다. 타오위안 공항에 내려 타이베이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데 한국의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 흔한 풍경이 낯선 지역에서...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