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면 인구수, 17년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가끔 인구통계를 살펴본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설명할 때 "인구가 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주 인구가 많아서 2,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디"고 말하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만 해도 2,100명선이 유지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2022년에는 2,000명대로 줄어들더니 급기야 올해 처음으로 2,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2008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2025년 2월 현재, 남원시 산내면 인구는 1,987명이다. 2022년 12월에는 2,088명이었고, 2023년 12월에는 2040명, 2024년 12월에는... Continue Reading →

국보 10호 삼층석탑이 있는 백장암

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실상사에 딸린 작은 암자 백장암에는 국보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실상사 경내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백장암은 실상사에서 차로 10분, 도보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다. 백장암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도로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걸린다. 포장된 길이고 완만하지도 그렇다고 급경사도... Continue Reading →

밤길 산책

저녁 산책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매일, 매순간 다르다. 다르니까, 매일 산책도 지루하지 않다.

농사는 욕심으로 되는게 아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시골길의 풍경이 달라진다. 밭으로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대보름이 지나면 올해 농사를 준비한다. 퇴비를 실은 트럭들이 마을을 오고간다. 길가 곳곳에 검은 비닐로 덮힌 퇴비더미가 쌓여있다. 겨우내 얼었던 밭은 기계에 의해 보송보송한 흙으로 다시 태어난다. 올해 농사를 시작한다. 매일 매일 조금씩, 할 수 있을만큼만 한다. 농사는 욕심으로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매년 욕심이... Continue Reading →

아침 출근 길에 만나는 봄

3월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뱀사골 하류 계곡 옆을 끼고 있는 고사리밭길과 포도밭길을 따라,실상사까지 가는 뚝방길을 따라 사무실까지 왔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이 길은 매주 조금씩 풍경이 달라진다.성질 급한 풀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부직포로 덮어둔 양파와 마늘이 모습을 드러낸다.이제 막 뿌려놓은 퇴비 냄새가 콧속을 괴롭히기도 한다. 걷다 보니 이제 진짜 봄이다.꽃샘추위가 찾아올테고, 서리도 내리고, 눈도 한 번... Continue Reading →

산내면 인구 통계, 2014년부터 산내면 인구도 줄기 시작해

남원 시내에만 전체 주민의 60%이상이 거주 남원시 인구는 2023년 말 기준, 76,781명이다. 남원시 인구 중 남원 시내 동단위 인구를 합치면 46,560명으로 60.6%를 차지한다. 남원시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면은 덕과면(917명)이다. 남원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도통동인데 16,604명이 살고 있다. 이는 남원시 전체 인구 중 21.6%에 해당된다. 비주얼 버전 보기 : https://public.flourish.studio/visualisation/17032438/ 2014년부터 산내면 인구도 줄기 시작해... Continue Reading →

정월대보름에 내린 눈으로 뒤덮힌 산내

보름달 아래 활활 타오르는 달집 위로 눈이 내렸다.불을 끄지는 않을 정도로만 조금씩 내리던 눈이었다.달집의 불씨가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온 세상을 눈이 뒤덮었다.물을 많이 머금은 눈은 바람에 흩날리지도 않았다.나무 가지 위에 철썩 달라 붙어 있었다.그렇게 만들어진 장관, 오래간만이다.

겨울 바래봉, 눈꽃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날 바래봉에 올라 눈꽃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1년에 한 번은 봐야 하는 풍경이라고도 하니까. 나는 한 번도 겨울에 바래봉을 찾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선배의 갑작스런 제안을 갑자기 받아서 바래봉에 다녀왔다. 바래봉 입구에서부터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딴 세상에 들어온 듯한... Continue Reading →

새해 걸음

2022년 새해 첫 날.차를 두고 사무실까지 걸었다.차가운 겨울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함께 맞으며.평소에는 보지 않고 지나쳤던 풍경들을 살피면서. 새로운 시간, 새로운 습관,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보자고 스스로를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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