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탑동에 꽤 여러 번 왔지만 오늘처럼 검푸른 바다와 짙은 회색 구름, 주황색 석양의 색깔이 멋지게 어우러진 풍경을 본 적이 없다. _ 2025.9.6
한강다리에서 만나는 석양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한강 다리를 건넌다.저녁 7시 버스를 자주 타는데 5월 ~ 8월 사이에는 남산 타워 뒤로 넘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다.그렇게 눈으로만 보던 석양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석양의 색깔을 머금은 강물이 서서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재의 시간이 낯설어진다. 평온해서 좋지만, 마음이 가라앉아서 좋았던 시간이 지나가버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