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제비오름에서 거미에게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다.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는 중에 가본 우진제비오름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미줄을 발견, 급하게 지나쳤으면 얼굴에 거미 한마리 앉을 뻔 했는데 다행히 물기먹은 거미줄을 발견하고 거미에게 인사를 하고 조용히 내려오다. 비가 오기 전,  화창한 날씨에 찾아간 우진제비오름에서 마주친 연못에는 물꽃들이 빼곡 차있고 정상에서 마주한 하늘은 청명하기만 하여라.

선이 아름다운 용눈이 오름 – 아침 일찍

한여름 아침 7시의 용눈이오름입니다. 덥긴 한가 봅니다. 아침 7시인데도 햇빛이 쨍쨍합니다.  오르기 직전 밑에서 찍은 사진 / 왕복해봐야 30분도 안걸립니다. 용눈이 오름은 언제 봐도 선이 아름답습니다.  위쪽에서 중앙부분을 내려다봅니다.  정상(?)에서 건너편을 봅니다. (남녀 한쌍이 반대편 봉우리로 걸어가고 있네요) 용눈이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입니다.  해가 뜬지 얼마 안되서인지 바다에 강렬하게 빛을 내리쏟고 있네요. 용눈이 오름 건너편에 있는 다랑쉬오름입니다.

용눈이 오름 건너편 다랑쉬 오름에 가다.

지난번에 가봤던 제주 구좌읍의 용눈이 오름의 건너편에는 조금 높은 다랑쉬 오름이 있습니다. 이 다랑쉬 오름을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다녀왔습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오름에 불과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니 바로 코앞에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하며, 저 멀리 수평선이 정말 장관이더군요. 저 멀리 수평선 밑 오른편에 조금 쏟은게 성산일출봉이고 왼편에 가로로 길쭉하게 자리잡은게 우도입니다. 이... Continue Reading →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간직한 용눈이 오름에 가다.

"제주 오름의 참맛을 느껴보려면 용눈이 오름이 최고지!"라는 말을 들은지 몇달만에 용눈이 오름을 올랐다. 얼마 전 여름, 친구 부부가 놀러 왔을 때 한번, 지난 주말에 푸른소와 신비가 놀러왔을 때 한번. 사실 올랐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낮은 오름이다. 높이가 247m 밖에 안되니까.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올라서 다시 내려와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이런게 바로 제주만이 줄... Continue Reading →

이사온 동네에 있는 우진제비오름

제주로 이사온 지 5일째, 주말에 시내 나가서 사야 할 것들도 많고,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았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마을에 갇혔다.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우진제비오름>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애들이 다닐 초등학교를 가로질러 삼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동네길을 지나 오름으로... 지리산에서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높다란 산이었는데 제주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포근하다.  내 눈높이에 맞게...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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