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스북 글

2010년 4월 3일, 페이스북에 첫 번째 글을 이 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 올리면 글 쓰는게 나올지 알았는데 안나오네. 쩝. 여기는 함덕초등학교" 페이스북에 12년의 기록이 남겨져 있다. 최근 과도한 개인정보 이슈로 페이스북을 그만둘까 고민하던 터에 그래도 과거의 기록은 어딘가에 남겨두어야 할 것 같아서 블로그에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과거의 이야기를 보면서 현재 시점에서 회고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Continue Reading →

아이폰으로 찍은 눈내린 제주

밤 사이 제주에 꽤 많은 눈이 내렸네요. 주말에 이렇게 눈이 많이 왔다면 집 근처에서 못쓰는 장판을 이용해서 눈썰매를 탔을텐데 아쉽습니다. 제주 중산간 지역이 아니라 시내권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건 정말 오래간만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옆에 일하는 동료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럴땐 사진/영상촬영 기능이 없는 아이팟터치가 무용지물이네요.

희망은 결코 바닥나지 않는다

2009년 제주에 살고 있을 때, 김태환 제주도지사 주민소환이 실패로 끝난 후, 한 단체의 소식지에서 원고를 요청해와서 보낸 글이다.  2009년 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단어가 공존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온 어느 시기, 어느 곳에나 공존했던 두 단어는 절망과 희망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는 절망하고 있는 사람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전진시켜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Continue Reading →

선인장에 문신 새긴 사람들

가족들이 제주도에 놀러와서 일출랜드(마천굴)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끌리는 곳은 아닌데 - 조성된 관광지라는게 - 어른들도 계시고 하여 선택한 곳입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들을 구경하고, 마천굴도 보고, 각종 분재들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선인장 하우스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관광객들이 선인장에다가 이름들을 다 새겨놓았더군요. 살아 있는 선인장에 이렇게 문신을 떡하니 새겨놓은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이게 기념이... Continue Reading →

눈속에 파묻혀 보낸 4일

제주에서 맞이한 첫 연휴, 설날... 4일간 제주를 편안하게 여행하려던 계획은 연휴 첫날부터 시작된 폭설로 수포로 돌아가고... 그나마 다행인건 눈오는 첫날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근처에서 눈썰매를 탈 곳을 개척... 버려진 장판을 이용해 만든 눈썰매로 3일간 놀 수 있었다는 점.. 눈썰매 탈 곳이 없었으면 심심해서 어쩔뻔 했나...쩝.. X4XwJ3raCTk$ cGB0ukJORwg$

이사온 동네에 있는 우진제비오름

제주로 이사온 지 5일째, 주말에 시내 나가서 사야 할 것들도 많고,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았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마을에 갇혔다.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우진제비오름>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애들이 다닐 초등학교를 가로질러 삼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동네길을 지나 오름으로... 지리산에서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높다란 산이었는데 제주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포근하다.  내 눈높이에 맞게... Continue Reading →

서울과 지리산을 떠나 제주로

제주에 간다. 잠시 오랫동안 서울을 떠난다. 지리산도 잠시 떠난다. 그리고... 거의 7년간 지속된 객지생활을 접는다. 섬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게 될지, 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지리산, 서울 . . . 선배, 후배, 친구, 동료 . . . 서운한 것들도 많고, 미안한 것도 많다. 서울을 떠나 완주로, 고향으로, 지리산으로 옮겨가면서 지역적 거리는 일하는데...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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