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뱀사골 하류 계곡 옆을 끼고 있는 고사리밭길과 포도밭길을 따라,실상사까지 가는 뚝방길을 따라 사무실까지 왔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이 길은 매주 조금씩 풍경이 달라진다.성질 급한 풀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부직포로 덮어둔 양파와 마늘이 모습을 드러낸다.이제 막 뿌려놓은 퇴비 냄새가 콧속을 괴롭히기도 한다. 걷다 보니 이제 진짜 봄이다.꽃샘추위가 찾아올테고, 서리도 내리고, 눈도 한 번... Continue Reading →
새해 걸음
2022년 새해 첫 날.차를 두고 사무실까지 걸었다.차가운 겨울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함께 맞으며.평소에는 보지 않고 지나쳤던 풍경들을 살피면서. 새로운 시간, 새로운 습관,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보자고 스스로를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