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도착한 강릉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끌린다. 업무상 워크숍이나 회의로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순수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강릉 해변길을 걷기 위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욱이 정동진을 방문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90년대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된 정동진, 유명하면 오히려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30년만에 꺾고 이번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았다. 정동진에 도착하니 하루 전에 내린...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