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처음 알게 된 다이애나 크롤(Diana Jean Krall). 재즈 음악을 찾아듣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람, 그 영상은 파리 공연 실황이다.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겸 보컬인데 내가 받은 첫번째 인상은 매우 주체적인 아티스트구나. 많은 재즈 가수가 그렇지만 크롤의 연주와 목소리에 다른 연주들이 따라 움직인다. 크롤은 노래 중간 중간 연주자들을 바라보며 함께 호흡하고 눈빛으로 피아노에 얹은 손가락으로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들을 조율한다.
- 크롤은 캐나다의 북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나나이모에서 태어났다.
- 15세때부터 재즈피아니스트로 공연을 시작했는데, 보스턴 버클리음대에서 공부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 우연히 고향 나나이모에서 그녀의 연주를 들은 재즈 레전드인 레이 브라운(Ray Brown)이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미 라울즈(Jimmy Rowles)에게 소개했다. 라울즈는 여성 재즈 보컬들과 콜라보를 많이 하는 피아니스트다. 그의 제안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주하면서 가창력을 키웠다.
- 재즈 음악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앨범 판매(2천1백만장)를 기록했다.
- 캐나다의 주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에서 8개의 앨범이 1위에 오른 유일한 재즈 가수이다.
- 그녀의 고향에 대한 애착은 남달라서 캐나다 브리티니컬럼비아주 친선대이자 캐나다 문화에 공헌한 공로로 2000년에 브리티시컬럼비아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구 10만명의 작은 항구도시인 나나이모에 가면 그녀의 이름을 딴 ‘다이애나 크롤 플라자’ 쇼핑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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