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교래곶자왈 숲은 참 좋았는데 지금 날씨는 별루다. 어쩔 수 없이 맞았지만 비에 흠뻑 젖어본 게 얼마만이던가.
태풍이 지나간 하늘
태풍이 지나간 제주,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세찬 비바람이 불더니 오후부터 개기 시작.... 오전에 제주에 여행온 선배를 공항까지 바래다 주는데 동네에는 비바람이 치는데 제주시내는 화창.... 저녁에 자전거를 끌고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만난 저녁 하늘.
몇년만에 본 친구 - 말을 서로 높이지만 나이는 같으니까 - 가 제주에 일 때문에 내려왔다는 말을 듣고 급히 연락하여 점심 먹고, 조금 남은 시간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강정으로 갔다. 바닷가에 앉아서 강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차 타고 오고가는 길에 그동안 묵혀둔 소소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 좋았던 오후...
허락받은 오디
둘째가 오디를 따왔다고 먹으라 한다. 어디서 땄냐? 머털도사 집에서.허락은 받고 따온거냐?작년에 따도 된다고 했어. ㅋ 작년에... 맛좋구나!
이노상 피자
이노상 집에서 직접 만든 피자 맛을 보고. 오호~ 맛나네... 집에 가서 해봐야지라고 결심. 마트에서 도우를 팔지 않길래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서 마늘 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온갖 재료 - 심지어 김치를 씻어서까지 - 를 다 집어넣고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맛나냐는 질문에 둘째의 대답은 "응 맛있어.. 한살림 피자 같아.." 이거 칭찬이겠죠?
구럼비 바위 위에서
지난 토요일 강정의 구럼비 바위에 잠시 앉아보니 뭐랄까, 마음이 참 짠했다. 구럼비 바위도, 파도도, 주민들도, 활동가들도, 그냥 와서 앉아있고,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나도. 언제면 끝이 날까? 파도야, 이왕 구럼비 바위까지 왔으면 그냥 무심히 되돌아가지 말고 좋은 소식도 전해주고 가오. https://www.youtube.com/watch?v=eWD5spvS_cs
청소년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씽크카페
제주에서 작년 11월부터 "청소년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씽크카페" 대화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 번의 과정은 어른들부터 변해야 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모임을 계기로 약 40여분이 만나고 대화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참석하신 분들 중에 두 분이 발표를 하실 예정입니다. 청소년들과 인터뷰하고 직접 만난 내용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Continue Reading →
아이들의 캠프
두달(세달인가)에 한번씩 열리는 마을캠프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집에 있는 이불과 침낭 등을 들고 머털도사네로 간다. 그리고 1박 2일 신나게 놀고 온다. 도서관도 가고, 동네밖으로 놀러도 가고, 음식을 같이 해먹고, 연극놀이를 하고, 글도 쓰고, 같이 웃고, 같이 잔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날씨가 워도, 지독히 추워도 간다. 그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설랜다..... 어른들도 설랜다. 아이들이 캠프 떠난 그... Continue Reading →
이틀 내내 눈이 내렸다.
제주에는 이틀 내내 눈이 내렸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동네의 눈길을 따라 산책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