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에서 만나는 석양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한강 다리를 건넌다.저녁 7시 버스를 자주 타는데 5월 ~ 8월 사이에는 남산 타워 뒤로 넘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다.그렇게 눈으로만 보던 석양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석양의 색깔을 머금은 강물이 서서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재의 시간이 낯설어진다. 평온해서 좋지만, 마음이 가라앉아서 좋았던 시간이 지나가버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왜 전라북도는 특별자치도가 되었나?

(출처 : 전북특별자치도 블로그) 특별자치도란? 특별한 자치권을 보장함으로써 지방 분권의 획기적 신장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례를 부여받아 자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특별한 지역을 의미한다. 헌법 제117조 2항에 "지방자치단체 종류를 법률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법률은 '지방자치법'이다. 일반 광역도하고는 기능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지방자치법에 의거한 상급지방자치단체로 정부가 직할한다. 법률에 의거해 자치권이 보장된 도 단위의... Continue Reading →

차가운 별

산책을 한다.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쳐 후드티의 모자 뒤로 파고든다. 갑자기 들어온 찬 기운이 놀란 귀 너머의 목소리가 말한다. “고개를 들어 별을 봐봐” 나무는 차가운 바람에 타서 하얗고, 구름은 연기처럼 이리저리 휘날린다. 그래도 별은 총총.

책 읽다가, 울컥하겠다

마음 속 깊이 여운이 남는 글을 많이 쓰셨네. 글 하나를 읽고 나면 다음 글이 궁금해져서 책을 덮기 어렵다. 음식 이야기인 것 같지만 하나 같이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글 투성이다. 밥 먹다가, 울컥.책 읽다가, 울컥하겠다. 짤린 부분은 '요리사는 기다리는 직업이고'로 시작한다.삼한사온이라는 말이 요리사에게도 위안이 되는 줄은 몰랐다.요리사는 아니지만 나도 가끔 비슷한 생각을 한다.이... Continue Reading →

옛모습을 간직한 버스터미널

통영에 갔다가 산내까지 오려면 진주와 함양을 거쳐서 와야 한다. 진주에서 함양가는 버스를 타려고 내렸다. 진주버스터미널은 옛날 생각을 나게하는 규모있는 곳이었다. 여전히 몇 명의 표파는 분들이 있고, 몇 곳의 상점, 몇곳의 분식집이 있었다. 작은 터미널은 없어지고 큰 터미널은 현대화되면서 사라지는 모습이다. 10년 전만 해도 제주시외버스터미널도 그런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퇴근을 하고 같은 동네 사는... Continue Reading →

밝은 밤, 햇빛에 잘 마른 마음

최은영 작가의 장편소설 ‘밝은밤’을 읽기 시작했다. 초반부에 화자의 현재 상태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데 마음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고 상상할 수 있다니 역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 꺼내서 따뜻한 햇빛에 잘 말려서 다시 넣어두는 마음이라니, 그런 마음이라면 우울할 사람도 자살할 사람도 없을 것만 같다.

강원도 유일의 독립영화관, 신영독립예술극장

강원도의 유일한 독립영화관, 신영독립예술극장은 강릉에 있다. 극장을 운영하는 곳은 비영리단체 '강릉시네마떼끄'다. 강릉 영화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신영극장'은 1960년대 초반부터 운영했는데 꽤 오랫동안 강릉 시민들의 단골 약속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스의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2009년에 문을 닫았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강릉 시민들의 노력으로 2012년에 독립-예술영화 전용 극장으로 재개관을 했다. 그렇지만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Continue Reading →

치앙마이 후유증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워케이션 2주, 개인여행 1주, 총 3주간 여행이다. 치앙마이는 꽤 오랜 시절부터 기대에 부푼 여행지였다. 노마드 성지라 알려진 치앙마이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오래 전 페이스북에서 본 기사 하나 때문이다. 5년 전쯤인가? 요즘 IT기업들은 1월 한 달 동안 치앙마이에 사무실을 얻어서 원격 근무를 한다는 글이었다. 한 달 동안 쉬면서 1년을 계획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Continue Reading →

마을만들기 환상

지역이 인구감소로 쇠퇴하게 되었고 그 해결을 위해 재생시킨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대단한 환상이다.... 또한 지역 인구감소는 쇠퇴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이다. _ p.36 지역에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 새로이 생기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3년 정도 이주, 정주 보조금 등 한시적 수입을 받고 지역부흥협력대로 지역에 간 인구가 수 명, 수십 명 증가한들 구조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구론에...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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