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구름, 석양

제주 탑동에 꽤 여러 번 왔지만 오늘처럼 검푸른 바다와 짙은 회색 구름, 주황색 석양의 색깔이 멋지게 어우러진 풍경을 본 적이 없다. _ 2025.9.6

작고 아름다운 별, 새별오름

제주도 엣지 워크숍 두번째 날, 오래간만에 서쪽의 새별오름을 찾았다. 새별은 작고 아름다운 별이라는 뜻을 지닌 제주도 방언이다. 가을이면 만개하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릴 때 햇빛을 받아서 마치 작은 별들이 대지에 빛을 뿌리는 느낌을 주는데, 그걸 보고 오름이 별처럼 빛난다고 하여 새별오름이라고 했다고 한다. 2024년 11월 초는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날씨였다. 반팔을 입고 올라갈만큼 날씨는... Continue Reading →

교래 곶자왈

비오는 날 교래곶자왈 숲은 참 좋았는데 지금 날씨는 별루다. 어쩔 수 없이 맞았지만 비에 흠뻑 젖어본 게 얼마만이던가.

몇년만에 본 친구 - 말을 서로 높이지만 나이는 같으니까 - 가 제주에 일 때문에 내려왔다는 말을 듣고 급히 연락하여 점심 먹고, 조금 남은 시간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강정으로 갔다. 바닷가에 앉아서 강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차 타고 오고가는 길에 그동안 묵혀둔 소소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 좋았던 오후...

우진제비오름에서 거미에게 고개를 숙이고 내려오다.

가을비가 조금씩 내리는 중에 가본 우진제비오름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미줄을 발견, 급하게 지나쳤으면 얼굴에 거미 한마리 앉을 뻔 했는데 다행히 물기먹은 거미줄을 발견하고 거미에게 인사를 하고 조용히 내려오다. 비가 오기 전,  화창한 날씨에 찾아간 우진제비오름에서 마주친 연못에는 물꽃들이 빼곡 차있고 정상에서 마주한 하늘은 청명하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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