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의 방송

5시 50분, 동네 이장님의 방송 “….한분도 빠짐없이….” 에 잠이 깬다. 점심 때 회관으로 복달음하러 오라는걸 보니 오늘이 초복인가 보다. 6시쯤 옆 동네 이장님도 뭐라고 방송을 한다. 6시 30분쯤 그 옆 동네 이장님도 방송을 한다. 다 초복 관련 내용인 듯. 어른신들 새벽잠이 점점 더 없어지시는 것 같다. 방송하시는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잠은 깨버리고 잠깐 마당에 나갔더니 비는 그치고 구름이 낮게 깔렸다. 깨끗한 초록 색깔들로 주변에 청명한 기운이 도는 초복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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