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야마에 도착한 후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인근 카페를 찾았다. 오래된 일본 전통가옥에서 에스프레소와 빵을 먹을 수 있다는 느낌에 끌려서 무작정 찾아간 곳이다.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고, 매장 앞에 대기자순번표를 뽑고 기다리면 된다.
세 팀을 기다리다가 들어간 내부 분위기는 차분했다. 기본적으로 넓은 좌석배치에 정갈한 느낌의 인테리어 때문인지 기분이 괜찮아졌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한 잔으로 일본까지 건너온 피로를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곳은 서울의 북촌이나 서촌처럼 기모노를 입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찌 알고 왔는지 한국 사람들도 꽤 있었다. 정원을 지나면 작은 빵집이 있다.








일행을 만나 숙소로 가기 위해 아라시야마역으로 들어왔다. 마지막날 회고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이다. 기차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라고 생각하는 곳을 막 지나자마자 이렇게 기차가 딱 정차해있었다. 마치 동네 시골 어느 작은 역에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열차는 번잡하지도 않았고, 타기까지 오랜 발걸음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