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잎사귀 사이에 소고기와 깻잎을 넣어 겹겹이 쌓고 육수를 붓고 끓이는 밀푀유나베. 며칠 전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집에서 ‘뭐 특별히 할 것도 없고 해서’라고 하면서 내놓은 음식이다. 특별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내놓은 특별한 음식의 특별한 맛을 경험했다.
밀푀유는 1000을 뜻하는 mille와 잎사귀를 뜻하는 feuille의 합성어로 천 겹의 잎사귀를 뜻한다. 프랑스에서는 여러 겹의 파이 중간에 과일과 크림을 넣어 먹는 빵을 그렇게 부른다. 일본에서는 냄비를 뜻하는 나베를 붙여서 ‘밀푀유나베’가 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