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 요새, 홍마오청(紅毛城)

대만 신베이시의 관광여행국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홍마오청 전경

단수이 지역에 있는 홍마오청은 1624년 대만을 지배하던 스페인이 처음 지었고 그 이후 스페인을 몰아낸 네델란드군이 재건한 건축물이다. 최초 1629년에 지어졌는데 아편전쟁 이후에 영국에서 영사관으로 임대해서 사용한 바 있어서 영국과 네델란드 건축 양식이 혼재해있다. 최초의 이름은 산토도밍고 요새였으나 당시 네델란드 사람들을 ‘붉은 머리의 야만인’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해서 홍마오청(紅毛城)이 되었다고 한다. 홍마오청은 현재 대만 국가 1급 유적지이다.

요새 앞에는 대만을 점령했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국기가 걸려 있다.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미국, 일본의 국기가 순서대로 걸려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만 국기가 있다. 요새식으로 만들어진 건물 옆에는 영국 영사관으로 쓰이던 건물이 있는데 그 당시 영국의 가정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가구와 침대, 부엌 도구 등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푸른 잔디밭과 정원 위에 있는 빨간색 벽돌 건물이 참으로 어울렸던 곳, 빨간벽돌집도 이런 풍경 속에 있으면 정말 매력적이구나 느꼈던 곳, 홍마오청이다.

  • 입장료(80대만달러)가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 타이베이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가거나 타이베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단수이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거나 도보로 갈 수 있다.
  • 천천히 둘러봐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알려져서 사진 찍으로 많이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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