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소문’난 지우펀에 다녀왔다. 소문났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의미다. 미야자키 하야오도 지우펀이 배경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소문이 났다. 대만이 일본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해보이긴 한다.
지우펀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대만의 현대사가 배경인 ‘비정성시’였다. 한국의 드라마 ‘온에어’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지우펀은 가는 김에 예스진지(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를 한 번에 보기 위해 하루 전에 버스티켓을 예약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4곳을 돌기에는 너무 번거로워서 국내 S여행플랫폼을 통해 예약을 했고 당일 오전 타이베이역 동문3번 출구에서 기다리라는 알림을 받았다.
하지만 당일 아침까지 확정코드는 오지 않았다. 그래도 오라고 했으니 동문3번 출구 앞에서 기다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현지 운영사가 인원이 차지 않아서 버스 운행이 취소되었는데 고객들에게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이런. 이런!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환불 조치를 받은 것 외에는 달리 할 것도 없었다. 하루 일정을 망친 기분을 억지로 집어넣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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