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외곽의 대표적 여행지인 예스진지, 지우펀에 이은 두 번째 행선지는 스펀이었다. 스펀은 시골 마을인데 특이하게도 철로가 마을의 중심지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 철로가 스펀의 랜드마크다. 철로 주변에는 여러 노점상들이 있고, 철로 위에서는 종이로 만든 풍선인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린다. 스펀을 찾는 많은 여행객들이 풍등을 날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이 적은 풍등의 문구와 하늘로 날아간 풍등이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거리 삼아 산책을 했다.
스펀에서 최종 목적지는 스펀폭포다. 스펀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스펀폭포. 대만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하는데 그건 홍보를 위해 지어낸 말이라고 보면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 형태가 비슷할 뿐 규모는 턱없이 작다.
목적지에 도착했으나 스펀폭포를 멀리서만 봤을 뿐 가까이서 보지 못했다. 우리가 폭포 근처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분. 폭포를 보는데 출입구가 있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문닫는 시간이 5시라는 것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앞서 지열곡이라는 온천에서도 시간을 체크하지 못해 낭패를 보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였다. 6시가 아니라 5시, 대만 여행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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