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필드대학 조경학과 원예생태학 명예교수, 제임스 히치모(James Hitchmough).
목수책방에서 나온 책 <찍박골정원>에서 알게된 사람이다. <찍박골정원> 김정희씨는 제임스 히치모의 <소잉뷰티 Sowing Beauty>라는 책을 언급하는데, 이 책에서 흩어심기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흩어심기? 이 궁금증이 제임시 히치모를 찾아보게 했다.
제임스 히치모의 전문 분야는 초본 식물의 생태, 디자인 및 관리이다. 1983년부터 88년까지는 호주의 멜버른대학에서 원예강사를 했고, 93년에는 선임 강사를 역임했다. 그 시기에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조경관리 방문 강사를 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세필드대학교 조경학과의 조경전공 연구원을 지냈고, 2004년부터 원예생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임스 히치모는 일찍부터 초본 식물의 생태, 디자인,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식생 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도시 식생과 관련된 대중의 미적 가치와 선호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욕구도 커졌다. 그래서 그는 도시 식생 설계에 환경심리학 방법론을 적용하여 상호보완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제임스 히치모어가 셰필드 정원을 이용해 남아프리카의 여름 다년생 식물을 시험한 방법
아래는 Gardens Illustrated에 소개된 글을 번역기를 이용해서 요약한 글이다.

제임스 히치모 교수는 연락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오크니 제도,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사과 이메일에서 그가 고산지대 초원에서 식물을 촬영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마침내 그를 만났을 때, 그의 반려견 스탠이 이국적인 식물이 담긴 화분을 흩뿌리며 고양이를 쫓아 국경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도 교수는 당황하지 않았다. “제 무질서에 대한 내성은 매우 높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무질서’는 그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셰필드 대학교 조경학과 원예생태학 교수인 그는 20년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자연주의'(이를 ‘혼돈’이라고 읽는다)를 견딜 수 있는지 조사해 왔다. 환경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은 그에게 제2의 천직이다. 그는 전리품 더미로 둘러싸인 노섬벌랜드의 구덩이 마을에서 자랐는데 그는 “왜 이곳이 이렇게 끔찍한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평생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셰필드의 가파른 언덕에 있는 계단식 집 뒤편 뒷마당은 그의 야외 연구실이다. 그가 이곳을 구입했을 당시에는 버려진 땅이었는데 허리 높이까지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남은 나무를 가지치기하면서 그늘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양식화된 초원에서는 늦겨울부터 구근과 프리뮬라, 라넌큘러스 같은 식물이 잡초가 빠르게 서식할 수 있는 맨땅의 면적을 줄이고, 봄이 되면서 키가 큰 여름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식물이 성장하면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으며, 디자인 관점에서 이를 개념화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제임스 히치모의 작은 도시 정원에 있는 식물은 여권에 찍힌 우표처럼 다양하고 이국적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제임스는 크닙포피아 ‘제인 헨리’와 글라디올러스 ‘루비’와 같은 남아공 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정원사들에게 친숙한 남아프리카 종은 동부의 여름 강우 지역에서 자라지만, 제임스는 헥스강과 콤스버그와 같은 서부의 겨울 강우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을 연구해 왔다.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영국에서는 불비넬라 라티폴리아나 왓소니아 말로티와 같은 많은 종들이 정말 잘 자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도시 공간을 위한 5가지 교훈
- 이국적인 종을 무시하지 마세요. 많은 남아프리카 식물은 도시 셰필드에서 매우 행복합니다.
- 키가 큰 다른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좋은 식물층이 있으면 초기 몇 달 동안 정원이 보기 좋게 유지되므로 프리뮬라나 라넌큘러스와 같이 그늘에 잘 견디는 지하 식물을 많이 심으세요.
- 1월부터 11월까지 꽃을 피우려면 4월부터 9월까지만 정원을 가꾸는 것보다 초목을 더 많이 개방해야 합니다. 손이 더 많이 가지만 시각적으로 더 큰 흥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개와 정원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제임스는 가끔 큰 구멍을 파고 싶어 하는 반려견과 함께 처음으로 정원을 꾸몄습니다.
- 성과가 없어 보이는 식물을 서둘러 버리지 마세요. 1년만 더 주면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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