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의 눈이 녹아 쏟아지는 시라이토 폭포

후지산 세계유산센터가 있는 JR후지노미아역에서 후지큐버스를 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 유명한 폭포가 있다. 시라이토폭포(白糸ノ滝)는 후지산의 눈이 녹아 만들어진 물이 150미터 폭의 암벽 틈 사이사이로 수백개의 물줄기를 만들어내면서 쏟아지는 폭포다. 쏟아지는 물줄기의 모습이 마치 ‘하얀 실’과 같다 하여 시라이토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미 1936년에 국가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13년에는 후지산의 구성자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폭포이다. 시라이토 폭포는 특이하게 암벽 사이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이다. 폭은 150미터, 높이는 20미터쯤인데 매초마다 1.5톤의 물이 쏟아져내려온다.

시라이토 폭포를 가기 전에는 바로 근처에 오토도메노 폭포(音止の滝)도 있다. 시라이토 폭포처럼 넓지는 않지만 높이 25미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한 소리와 함께 떨어진다. 옛날 가마쿠라 시대 무사였던 소가형제가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던 순간, 폭포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고요하게 신에서 빌었던 순간에 폭포음이 멈췄다는 전설에도 오토(音,소리)도메(止,멈추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후지산의 눈이 녹아 내려오는 폭포인지라 입구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 마치 한라산처럼 시즈오카 곳곳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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