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워케이션 2주, 개인여행 1주, 총 3주간 여행이다. 치앙마이는 꽤 오랜 시절부터 기대에 부푼 여행지였다. 노마드 성지라 알려진 치앙마이를 가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오래 전 페이스북에서 본 기사 하나 때문이다. 5년 전쯤인가? 요즘 IT기업들은 1월 한 달 동안 치앙마이에 사무실을 얻어서 원격 근무를 한다는 글이었다. 한 달 동안 쉬면서 1년을 계획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볼 때부터 생각했다. 활동하는 친구들과 치앙마이를 간다고.
그리고 2024년 1월, 2주간의 치앙마이 워케이션. 18명의 동료와 좋은 친구들. 그들 덕분에 2주를 정말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고 올 수 있었다. 워케이션의 취지에 맞게 1월에 꼭 필요한 일도 했다. 주로 같이 간 사람들을 만나고 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일이긴 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태국 치앙마이를 워케이션 운영자로 가다보니 일한 느낌이 많이 들긴 했다. 그래도 같이 간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도 많이 해준 덕분에 뿌듯함을 간직하고 돌아왔다.
돌아오고 나니 후유증이 있다. 친구에게 이 말로 설명을 했는데 몸은 아주 포근하고 따뜻한 물 속에 잠겨있는데, 머리를 차가운 밖에 나와있는 느낌이랄까? 나가긴 해야 하는데 몸이 너무 따뜻해서 나가기 싫은 상태. 일주일 동안의 상태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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