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치앙마이 속 주말시장, 찡짜이마켓과 참차마켓

치앙마이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야시장에 이어, 발길을 유혹하는 또 다른 장소가 있다. 바로 매주 주말 아침부터 문을 여는 시장으로, 이곳은 야시장과 달리 음식보다는 세련된 옷과 손으로 만든 공예품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 올드시티 동쪽에 위치한 찡짜이마켓과 참차마켓이었다.

찡짜이마켓

찡짜이마켓은 세련되게 정돈된 모습으로 체계적인 느낌을 주는 시장인데, 옷, 수공예품, 식료품 음식 등을 파는 곳이 구획화되어 있다. 일반적인 야시장보다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볼 수 있으며, 몇몇 브랜드화된 상품들까지 선보인다. 신선한 식재료를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식료품 코너에는 치앙마이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핸드메이드 제품과 예술품 구역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을 감상할 수 있다. 평일에도 문을 열지만 주말에는 새벽부터 더 많은 상점들이 준비를 마치고 방문객을 기다린다.

찡짜이마켓은 유통-리테일 그룹인 Central Group이 CSV(Creating Shared Value) 프로젝트이 일환으로 기획-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부와 장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로컬 경제를 활성화하며, 유기농-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커뮤니티와 관광을 연결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참차마켓

참차마켓은 찡짜이마켓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장소와 가게 자체가 주는 개성 있는 매력 때문에 주목 받는 시장이다. 오직 주말에만 문을 연다. 올드시티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좀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떤 이들은 현재 치앙마이 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소 중 하나로 참차마켓을 꼽기도 한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두 중년아저씨(노인에 가까울지도)가 운영하는 팝업형 커피 가게를 가면 좋다. 오래되었지만 세련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두 사람은 마치 아이같은 환한 웃음으로 커피 자리를 준비한다. 본인들이 직접 재배한 커피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천천히 커피를 내리고, 커피를 대접하는 모든 과정이 하나의 환대이자 작은 퍼포먼스다. 커피 맛은 그 자체로 충분히 좋다. 사실 그 환대하는 분위기에서 커피맛이 없을리가 없다. 커피 가격은 정해져있지 않다. 커피를 마신 뒤, 각자가 느낀만큼의 값을 지불하면 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대접받고 나면, 누구도 가볍게 커피값을 치를 수는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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