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유일한 독립영화관, 신영독립예술극장은 강릉에 있다. 극장을 운영하는 곳은 비영리단체 ‘강릉시네마떼끄’다. 강릉 영화계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신영극장’은 1960년대 초반부터 운영했는데 꽤 오랫동안 강릉 시민들의 단골 약속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스의 확산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2009년에 문을 닫았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강릉 시민들의 노력으로 2012년에 독립-예술영화 전용 극장으로 재개관을 했다.
그렇지만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강릉시가 독립영화도시를 표방하며 2017년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극장 운영비를 5천만원씩 지원했다. 강원도도 2022년부터 지원을 했다. 하지만 2023년 지원금 예산이 없어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강릉씨네마떼끄는 2023년에 ‘신영극장을 부탁해’ 후원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겨우 명백을 유지하고 있다.
강릉 여행을 갔다가 숙소 근처에 신영독립예술극장이 있는걸 우연히 알게 되고 시간을 냈다. 하루에 5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최근에 개봉한 독립영화 뿐만 아니라 오래된 영화도 상영하던데, 마침 시간대에 맞는 플랜75를 예매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