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내린 눈으로 뒤덮힌 산내

보름달 아래 활활 타오르는 달집 위로 눈이 내렸다.
불을 끄지는 않을 정도로만 조금씩 내리던 눈이었다.
달집의 불씨가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온 세상을 눈이 뒤덮었다.
물을 많이 머금은 눈은 바람에 흩날리지도 않았다.
나무 가지 위에 철썩 달라 붙어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장관, 오래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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