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근처에 있는 시골 마을, 히가시카와로 연수를 다녀왔다. 사진의 마을, 의자의 마을, 물이 좋은 마을, 외국인이 많은 마을 등 여러 수식어가 있는 마을이다. 일본 홋카이드, 북해도. 처음이어서 반갑다.



일본 올 때마다 느끼지만 한국 여행객들이 정말 많다. 일본은 싫어하면서도 일본을 좋아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가는 곳은 한국 여행객들은 거의 없는 곳, 우리처럼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오는 공무원이나 기자들이 가끔 오는 곳이다.
12시에 인천공항에서 3시간 걸려 뉴치토세공항에 도착했고, 삿포로까지 급행기차를 탄 후, 아사이카와까지 또 기차를 타고 갔다. 그리고 다시 버스나 택시를 타고 히가시카와의 숙소까지 오고나니 밤 9시가 다 되었다. 히가시카와, 아주아주 교통이 불편한 동네다. 일본 지하철과 기차 시스템을 보면 늘 드는 생각, “너무 비효율적이고 불편한 시스템을 왜 개선하지 않을까?” 이유가 있겠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숙소는 히가시카와 소재지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펜션 단지였다. 근처에는 캠핑장과 스키장, 온천이 있고 주로 겨울철에 스키를 오는 관광객들이 오는 곳이다. 진짜 근처에는 숙소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딱 한가지 잘 정비된 논만 있을 뿐.
아래 사진은 우리를 기다리던 펜션 관리인이 숙소 문을 열지 못해서 헤매는 모습이다. 번호키가 있는 문이었는데 번호를 종이에 써서 인수인계해주는 것도 신기했지만 심지어 그 번호가 맞지도 않아서 한참을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번호를 다시 확인하고 하는데 10분 이상 걸렸고, 결국에는 열쇠로 문을 열어줬다. 이럴거면 왜 번호키를 달아놨는지. 여하간 일본은 오면 거리, 풍경, 집 등이 모두 볼만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 나라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첫 날, 차 안에서 한적한 일본의 시골 풍경만 보고 마감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