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에 있는 실상사에 딸린 작은 암자 백장암에는 국보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실상사 경내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백장암은 실상사에서 차로 10분, 도보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곳에 있다. 백장암 바로 밑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도로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걸린다. 포장된 길이고 완만하지도 그렇다고 급경사도 아닌 숨이 좀 찰 정도의 적당한 경사로이다.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은 국보 10호인데, 통일 신라시대 말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 일반적인 탑이 위로 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고,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높이는 5미터 정도이다.
- 탑의 각 층마다 탑의 몸체에는 보살, 선녀, 천왕 등 다양한 인물상이 화려하고 자유롭게 새겨져있다.
- 석탑 지붕 아래에는 연꽃조각이 있다.


실상사 백장암 석등
- 석등은 석가모니의 진리를 불로 밝혀 전하는 것으로 보통 사찰의 법당 앞에 봉안된다.
- 삼층석탑 옆에는 석등이 나란히 있는데, 1963년에 보물 40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든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 받침부에 연꽃이나 난간을 새긴 기법이 옆에 있는 삼층석탑 조각기법과 동일하여 서로 같은 시기인 9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 높이는 2.5미터이고 팔각형 몸체에는 한 면씩 건너 네 면에 네모 창이 있다.
- 몸체와 받침기둥에는 거의 장식을 하지 않았고, 지붕은 간결하고 평평하게 처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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