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협력의 문화를 만드는 기술 – Art of Hosting

Hosting을 어떻게 번역하는게 좋을까? 환대, 주최, 진행, 촉진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Art of Hosting이라고 했을 때는 모임주최의 기술 정도로 번역하는게 어울린다. 그런데 뒤에 “Converations that matter”가 붙으면 조금 의미가 달라진다. Art of Hosting의 홈페이지에 슬로건에도 저 문장이 따라오는데 이걸 붙여서 해석하자면 “중요한 대화를 촉진하는 기술”가 된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좀 더 넓게 해석하자면 Art of Hosting은 “모임주최의 기술”이지만 의미를 더하자면 “대화와 협력의 문화를 만드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중요한 대화를 촉진하는 기술이란 무엇인가?

Art of Hosting(AoH)은 규모와 상관없이 집단적 지혜와 자기조직화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AoH는 사람들이 일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고 자원을 제공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화 프로세스를 혼합하여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AoH를 경험한 조직들은 더 나은 의사결정,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역량 구축,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AoH에 참여한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회의와 대화보다 효과적이고,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좋은 대화를 위한 모든 요소 활용하기

대화는 원래 다른 어떤 형태의 상호 작용보다 서로 배우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자원을 제공하고, 혁신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하지만 모든 대화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만 낭비하는 회의, 토론처럼 느껴지는 대화, 전혀 다른 의미의 의견수렴의 장을 경험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oH는 개방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몇 가지 방법을 섞어서 활용한다. 서클, 월드카페, 긍정적 탐구(Appreciative Inquiry), 오픈스페이스 기술, 프로액션 카페, 스토리텔링 등을 각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조정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방법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방법이다. Art of Hosting이라 부르는 이유는 요즘처럼 복잡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함께 잘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숙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AoH는 일반적인 퍼실리테이션이나 진행 기술이 아니라 호스팅(Hosting)에 대한 이야기다. 손님을 맞이하는 사람이 손님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듯, 호스트는 모든 측면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oH는 중요한 대화를 수집하는 기술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누구나 결과를 계획한다. 그 결과가 열매든 꽃이든, 정원사는 수확을 염두에 두고 씨를 심는다. 마찬가지로 회의를 주최하는 사람도 자신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때 수확물은 프로젝트 계획이 될 수도 있고, 실행에 대한 합의일 수도 있고, 더 나은 관계 형성이 될 수도 있다.

AoH 커뮤니티 안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수확물을 중심으로 대화의 흐름을 설계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수확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그리고 그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지가 결정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역량을 키우면서 다양한 형태의 수확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 사진, 음악, 소셜 미디어, 멀티미디어, 이야기 방식 등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좋은 수확 과정이 의미 있는 대화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라고 믿는다. 

공식적인 조직 구조는 없다

AoH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조직, 공동체, 그리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며, 대화의 힘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일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네트워크는 공식적인 법적 구조도, 지정된 리더도, 인증 프로그램도, 통제 기관도 없다. 대신 실천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지역별 실행 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와 함께 움직인다. 또한 지속적인 학습을 추구하며, 아낌없는 공유와 지원을 실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AoH 실천가가 되기 위해서는 3일간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면 된다.)

위 내용은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번역서비스를 활용하여 번역 후, 일부 요약하고 수정했다.
https://artofhosting.org/what-is-aoh/

그렇다면 Art of Hoisting은 무엇인가?

AoH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한 회의 진행방법 혹은 정형화된 기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고 조합하는 능력이자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중시하는 것은 “의미있는 대화(Conversation that matter)다. 대화를 통해 협력적 리더십과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사람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모여서 학습하고,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계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AoH의 차별점 혹은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단순한 퍼실리테이션이 아니다.
    • 전통적인 회의 진행 방법은 효율적인 논의구조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다.
    • AoH는 대화를 통한 집단지성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과 행동’을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둔다.
  • 정형화된 기법이 아니라 ‘실천(Practice)’이다. 즉,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다.
    • AoH도 기존의 대표적인 기법을 활용하지만 이것을 공식적인 매뉴얼처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 즉 정형화된 방법이 아니라 “어떤 대화화 협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필요한 방법을 디자인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둔다.
  • 결과, 수확물(Harvesting)을 중시한다.
    • AoH는 논의나 아이디어 공유에서 끝나지 않고 대화의 결과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실행으로 연결할 것인가를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 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확물, 즉 글, 그림, 사진, 스토리텔링, 디지털 기록 등의 결과물을 수확하고 이를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에 활용한다.
  • 리더십을 함께 만든다.
    • 특정 사람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호스트(주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적으로 AoH은 집단 지성을 이끌어내는 철학과 실천 방식이다. 정해진 방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화가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최적의 방식을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AoH 트레이닝 과정

시민사회는 AoH를 어떻게 활용하나?

꽤 많은 시민단체들이 지역사회에서 협력적인 대화, 새로운 방식의 거버넌스를 기대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AoH를 전파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참여과정, 차이와 다양성을 건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해준다고 믿는다. 또 사람들간의 이러한 대화가 변화를 위한 매개체가 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동과 변화를 위한 책임을 동반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활용하냐고?

  • 미국 미네소타와 다코타 지역에서 Bush Foundation(부시 재단)은 InCommons 이니셔티브를 통해 AoH 교육을 후원해서 지역사회가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활동가들은 Build Your Center와 같은 혁신적인 지역사회 참여 프로세스를 주도하고 있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는 World Café 방식을 활용한 대규모 공공대화(1000 테이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프로테스티발(Protestivals, 시위와 축제의 결합 행사)와 같은 행사도 AoH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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