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은 삶의 전환이 가능한 영토다
- (인구를 늘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일이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지금 코 앞에 와 있다.
- (로컬 크리에이터) 또한 이들은 지역의 풍부한 자원에 집중한다. 그것이 자연환경이든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문화적 자원이든 아니면 유휴 공간이든 새로운 시각으로 재생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 한편으로 로컬은 ‘삶의 대안적 장소’라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도시 자본주의 경쟁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거나 거대 자본의 장악력이 약한 곳인데, 이런 지역을 발굴해 자신이 발을 디딜 수 있는 ‘장소’로 전환하면 그곳이 바로 로컬이다. 즉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장소나 지역. 거꾸로 말하면 자신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로컬이 될 수 있다.
지금 로컬을 말하는 이유
- 본래 로컬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에 새로운 경제와 문화가 형성되는 기회의 공간과 지역을 의미하게 됐다.
- 누군가는 기회를 잡기 위해 상경하지만, 누군가는 수도권의 경쟁적 삶에 피로감을 느끼고 로컬로 갔다. 패배자로서 다 포기하고 회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 발굴을 위해 고향으로, 타 지역으로 찾아갔다. 그 중심에는 ‘망해도 흥해도 내 힘으로 내가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작동했다.
- 씽크카페를 포기하기 토닥을 만들 결심을 할 때가 그랬다.
- 로컬에서 그 어떤 가치를 이야기해도 그들이 주류가 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 자족하는 삶과 다양한 생활 양식에 대한 인정은 로컬 삶의 미덕이다.
- (로컬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있다.) 대도시에서도 언제나 발생하는 갈등이고, 단지 익명이기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로컬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두드러지면서 마치 로컬만이 현상인 것처럼 보이는 면도 있다.
- 세상 어디를 가나 세상의 이치는 비슷하다. 로컬,시골이라고 다를 것 없다. 이곳이 특별하다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소멸을 막는 로컬 콘텐츠의 힘
- 양양과 제주의 성공 사례는 이철머 서핑, 보헤미안 등 개인의 생활 양식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한다. 개인의 생활 양식으로 시작된 경제 활동을 로컬 문화로 만들고, 이를 골목 상권 중심의 로컬 콘텐츠 생태계로 육성하는 것, 두 도시의 역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 과연 양양은 성공했는가? 왜 지속가능하지 못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 제주를 봐도 성공 사례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무엇을 성공으로 봐야 할까?
- 혹시 콘텐츠 공급자 중심의 사고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로컬 콘텐츠를 키우는 법
- 창의적 경계인에 의해 지역의 고유성이 재해석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한다.
- 혼자 성공하지 않고 다른 이들을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이들을 커뮤니티 리더라고 부른다. 뛰어난 커뮤니티 리더의 존재 여부가 로컬의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성장을 결정한다.
- (로컬 커뮤니티 리더 특징) 첫째, 그들은 원주민 커뮤니티와 이주민-외지인 커뮤니티 사이의 경계인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커뮤니티를 연결할 수 있는 매개자다…… 둘째,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그가 잘 되면 자신도 행복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도 서로 돕게 만드는 ‘먼저 주기’와 ‘되돌려 주기’ 문화를 만드는 리더다…… 커뮤니티 리더의 이런 행동 덕분에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영역과 지역 사람들과 연결되며 다양한 커뮤니티를 끊임없이 생성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자가 속한 커뮤니티와의 관계가 형성되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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