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태국 치앙마이에서 돌아오니 겨울 눈이 반긴다.
눈, 반갑다기보다 춥다.
반팔 입고 다닌 시간이 그립다.
치앙마이는 2024년 1월부터 3년 연속 방문했다.
비영리 활동가들과 함께 한 2주간의 치앙마이 리더십 프로그램은 두 번째다.
이제는 새로움보다 익숙함이 더 어울리지만 매년 만나는 사람이 다르니 늘 새롭다.
나인 옹 활동가는 태국과 버마 국경지역인 메솟에서 난민지원활동을 하는 허춘중 목사님과 함께 왔다.
나인 옹은 버마 8888항쟁 이후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35년 넘게 활동 중이다.
언젠가 민주화된 조국에 돌어갈 수 있다면 시민사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는 그는
이야기 말미에 자신이 생각하는 운동의 세 가지 원칙을 이야기해줬다.
그가 말한 세 가지 원칙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너무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진실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결국 메시지는 누가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책으로 배운 것을 말하는게 아니니 그의 신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국 땅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한 35년의 시간,
나로서는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그래도 그는 시민사회의 힘을, 풀뿌리 조직의 힘을 여전히 믿고 있고,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여전히 태국에서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을 깨운다.
스스로 믿는 것을 말하게 한다.
함께 협력하도록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운동이다.”
– 버마민주화운동가 나인 옹

[창간68주년·코리아 고스트, 난민]버마 민주화포럼 이끄는 나인 옹
https://www.kyeongin.com/article/783041
나인 옹은 “작은 모순을 바꾸려는 소수 그룹이 여럿 모여 개인적인 지역문제를 넘어서서 전국적인 이슈와 링크돼 큰 흐름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선 지역 및 작은 문제를 풀 수 있는 풀뿌리 조직의 역량 강화가 그 해답이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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