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터넷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인터넷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보다 생산적으로 만들려면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의 방대한 잠재력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이 전도 유망한 기술을 어떻게 하면 공동체 유대를 두텁게 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가? 사회적 만남, 사회적 피드백, 사회적 단서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 ‘가상 공동체’라는 공상의 세계가 주는 신기루에 현혹되지 않고, 날로 헐거워지는 우리의 현실 공동체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 빠르고 저렴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즉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요소로서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_ 로버트 D.퍼트넘, 정승현 옮김 <나 홀로 볼링>(제이퍼로드, 200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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